[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옥중화’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옥중화’ / 사진=방송화면 캡처
진세연이 고수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도록 했다.

31일 방송된 MBC ‘옥중화’에서 옥녀(진세연)와 성지헌(최태준)은 정난정(박주미) 상단에 대항하기 위해 비밀 상단을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옥녀는 수하들을 시켜 닥나무를 매점해 지물의 가격을 높였다. 과거의 시지(시험지) 가격을 높여 이득을 취하려던 정난정 상단과 윤태원(고수)는 난관에 봉착했다. 이들은 닥나무 가격이 올랐지만, 과거가 열릴 때 유생에게 비싸게 팔면 된다는 이유로 무리를 해서라도 닥나무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정난정 상단이 지물을 모두 사들였다는 것을 안 옥녀는 “과거를 열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명종(서하준)을 만나 그에게 과거가 열리는 이유를 상세히 밝힌 것. 옥녀는 과거가 보은사 증개축 하는 일로 흉흉해진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열리는 것이며, 시험지를 직접 유생들이 사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옥녀로부터 이 이야기를 든 명종은 “과거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원형(정준호)과 예조판서는 다시 생각해볼 것을 요구했으나 “과거는 관원을 등용하기 위한 일이지 민심을 잠재우기 위한 일이 아니다”라며 과거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를 안 대비(김미숙)가 명종을 찾아왔지만, 명종은 “어떤 말씀을 하시려는지 안다. 그러나 소자의 뜻에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가 취소된 것을 안 윤태원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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