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배우 김태우가 ‘굿와이프’로 악역의 새 역사를 썼다.

김태우는 최근 tvN ‘굿와이프’에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검사 최상일 역을 맡았다.

앞서 김태우는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신의 선물-14일’, KBS1 ‘징비록’ 등의 작품을 통해 선한 인상과 부드러운 외모에 대비되는 악랄한 역들을 소화하며 180도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김태우 / 사진제공=SBS 방송화면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김태우 / 사진제공=SBS 방송화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무철(2013)
김태우가 악역 변신으로 대중에게 처음 보인 드라마다. 김태우는 극 중 살인청부업자 조무철 역을 맡았다. 조인성과 어렸을 때부터 친분이 있었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사고로 죽고, 그 원인이 조인성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등을 돌리게 되었지만 조인성의 빚으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 100일 만에 78억을 갚으라고 조인성에게 협박하며 칼로 찌르는 장면, 괴롭힘, 폭행 등을 서슴지 않는 행동과 과거 모습 속 조무철과 현재의 조무철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악역 눈도장을 찍었다.

SBS ‘신의 선물-14일’ 김태우 / 사진제공=SBS
SBS ‘신의 선물-14일’ 김태우 / 사진제공=SBS
◆’신의 선물-14일’ 한지훈 (2014)
샛별이의 아빠 한지훈은 10년 전 신입 검사시절 무진사건으로 지금 샛별이가 납치가 되었고 딸을 찾았지만 침묵하는 등 아버지로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고 극 중 아내인 이보영의 후배와 외도, 임신까지 하는 파렴치한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 받는 가슴 따뜻한 인권변호사의 얼굴 뒤에 아내와의 굳은 신뢰를 무너뜨린 나쁜 남자의 모습은 선악이 공존하는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 김태우의 깊이 있는 내면연기로 더욱 극적으로 표현됐다.

KBS1 ‘징비록’ 김태우 / 사진제공=KBS1 방송화면
KBS1 ‘징비록’ 김태우 / 사진제공=KBS1 방송화면
◆’징비록’ 선조(2015)
역사상 가장 찌질하고 악랄한 왕, 선조를 연기한 김태우는 잔머리를 굴리는 비열함과 백성을 위하는 척 연기하는 사악한 모습을 제대로 소화, 군왕으로서의 위엄도 보여주며 남다른 캐릭터 해석력을 자랑했다.
tvN '굿와이프' 김태우 /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tvN '굿와이프' 김태우 /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굿 와이프’ 최상일(2016)
김태우가 열연 중인 최상일은 세양지검 차장 검사로 유지태, 전도연과 대립을 이루는 관계다. 극 중 후배인 유지태를 궁지에 몰아넣은 후 그의 아내이자 신입 변호사인 전도연과 마주칠 때마다 카리스마를 내뿜고, 항상 특유의 냉철한 포커페이스와 목소리를 유지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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