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터널’ 공식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터널’ 공식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제 69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 이어 제 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터널’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제 49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오는 10월 7일 개막하는 제 49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터널’은 ‘아가씨’ ‘곡성’ ‘부산행’ 등과 함께 경쟁 부문인 오피셜 판타스틱 오르비타(Official Fantastic Orbita) 섹션에 초청됐다.

마이크 호스텐쉬(Mike Hostench) 시체스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은 “가슴 깊이 파고드는 압도적인 드라마와 신랄한 사회 풍자가 결합된 작품.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 역시 대단하다”라고 극찬하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특히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는 ‘베테랑’ ‘한공주’ ‘신세계’ 등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되어 매년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던 만큼 관심이 쏠린다.

한편, ‘터널’은 오는 8월 3일 개막하는 제 69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초청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터널’은 오는 8월 10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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