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뷰티풀 마인드’ / 사진제공=래몽래인
KBS2 ‘뷰티풀 마인드’ / 사진제공=래몽래인
‘뷰티풀 마인드’ 허준호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9회에서는 영오(장혁)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겪게 된 과거가 공개됐다. 건명(허준호)이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같은 병을 가진 보육원 아이 영오를 시험 삼아 수술, 치명적인 실수를 해 감정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것.

하지만 영오의 수술 도중 건명의 아들은 사망했고 그는 자신의 아들과 목숨을 맞바꾼 영오를 입양하여 보통 사람처럼 살게 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건명의 비뚤어진 부성애는 영오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것이기에 안방극장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방송 말미에서는 채순호(이재룡)가 건명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오 박사에게서 “저 친구, 이건명이 자기한테 저지른 짓을 알게 되면. 그땐 어떻게 될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됐다. 이에 과연 채순호가 건명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인지 불안감마저 조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오와 건명을 연기하고 있는 장혁과 허준호는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주춧돌 역할을 해내며 관록의 연기 내공을 입증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팽팽해지는 부자 관계는 두 배우의 힘을 통해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영오와 건명이 앞으로 어떻게 시청자들과 줄다리기를 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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