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원티드’가 일침을 날리는 명대사로 ‘일침티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SBS ‘원티드’는 여배우 정혜인(김아중)이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범인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펼쳐지는 리얼리티 스릴러호, 현재 6회까지 방영되면서 수많은 명대사를 쏟아냈다. 특히 거침없는 일침으로 보는 이들마저 뜨끔하게 하는 캐릭터들의 명대사를 조명한다.

SBS ‘원티드’ 김아중 / 사진제공=SBS
SBS ‘원티드’ 김아중 / 사진제공=SBS
◆ “이 정도로 가면이 부서져야 용기도 생기는 거죠”…김아중

납치된 아들을 위해서는 한순간이라도 머뭇거릴 수 없는 정혜인. 그녀는 “그 열흘 동안 난 무슨 짓이든 할 거예요”라고 말한다. 또 가정폭력을 당한 사실을 숨기려는 한솔모를 카메라 앞에 세우며 “이 정도로 가면이 부서져야 용기도 생기는 거죠”, “다치지 않고서는 벗어날 수 없는 관계도 있죠”라고 대변해 공감을 샀다.

SBS ‘원티드’ 지현우 / 사진제공=SBS
SBS ‘원티드’ 지현우 / 사진제공=SBS
◆ “내 눈으로 시체 확인하기 전까진 살아있는 거다”…지현우

정의와 냉철함으로 중무장한 차승인(지현우). 그는 “경찰의 휴일은 범인이 정해주는 거다. 그런데 범인없는 날이 어딨어?”라며 수색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가정폭력을 당했던 한솔에게 승인은 “네가 뭘 잘못한 게 아니야. 어른들이 나빴던 거야. 아저씨가 어른들을 대표로 사과할게. 미안해”라며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SBS ‘원티드’ 엄태웅 / 사진제공=SBS
SBS ‘원티드’ 엄태웅 / 사진제공=SBS
◆ “진실이 뭐가 중요해?”…엄태웅

“난 방송하는 사람이니까, 이 상황에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하는거죠”라며 오로지 생방송에만 올인하는 신동욱(엄태웅 분). 그는 “진실이 뭐가 중요해? 사람들이 뭘 보고 싶어 하느냐가 중요하지”라고 말한다. “미션 수행, 시청률 20%, 해피엔딩” 딱 세 가지만 생각하고 달려가는 신동욱에게서 현대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한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명대사가 돋보이는 ‘원티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