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장훈, 이세돌 9단 바둑대국/사진제공=브랜디 콘텐츠
김장훈, 이세돌 9단 바둑대국/사진제공=브랜디 콘텐츠
가수 김장훈이 지난달 30일 이세돌 9단과의 독도나눔대국을 VR 형태로 공개한다.

김장훈 측은 5일 “김장훈이 이세돌 9단과 독도나눔대국으로 독도를 알린데 이어 이번에는 최첨단 트렌드인 VR을 통해 또 한번 독도를 알린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이번 대국장면과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VR전문업체인 브랜디 콘텐츠와 360도 촬영을 진행했다. 대국장면이나 김장훈과 이세돌 9단의 산책장면을 돌려보면, 독도의 360도 전체 전경과 하늘 바다를 볼수 있다.

김장훈은 “VR은 현재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안경이 없이도 모바일을 돌림으로써 독도와 주변의 360도 전경을 볼수 있다. 성장세와 파급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매우 적절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편집이 끝나는대로 가능한 모든계정을 통해 무료배포하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 세계가 차세대성장엔진으로 VR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독도실효지배와 한국과학홍보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VR전문회사인 브랜디 콘텐츠의 박영 감독은 “그전부터 독도를 꼭 VR로 촬영하고 싶었다. VR이라는 것이 처음 볼 때 에는 신기하나 계속 보면 지루한 감이 있어서 현실적으로 1분이 가장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독도의 VR영상은 독도를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에게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기에 1분정도가 가장 적당한 시간이다. 그런면에서 독도의 전경은 VR에 최적화 되어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독도는 민감한 사안이라 기업들의 후원이 잘 되지 않는다. 나눔대국인만큼 어느 정도는 기대했으나 이번에도 경상북도와 울릉군 이외에는 후원이 원활치 않았다”며 “어차피 캠패인 인만큼 액수보다는 기부대상을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고민중이다. VR 또한 후원을 받지 못해 브랜디콘텐츠와 함께 자비로 촬영을 했다. 차후 VR에 대한 기업들의 후원이 있다면 기부액에 포함 시키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이세돌 9단과 장혜연 아마 6단팀대 이슬아 4단과 김장훈의 연기대국으로 이뤄진 제1회 독도나눔대국 패어바둑에서는 이세돌 9단팀이 승리했다. 우승팀의 주장인 이세돌 9단은 500만원, 준우승팀의 주장인 김장훈은 1000만원을 상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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