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수상한 휴가’ / 사진제공=KBS2 ‘수상한 휴가’
KBS2 ‘수상한 휴가’ / 사진제공=KBS2 ‘수상한 휴가’
‘수상한 휴가’ 손진영, 김승수가 잔지바르의 참혹한 역사와 마주한다.

오늘(4일) 방송되는 KBS2 ‘수상한 휴가’에서 탄자니아로 떠난 김승수, 손진영은 과거 흑인 노예들의 비극적인 역사를 보여주는 잔지바르 스톤타운의 노예시장을 찾는다.

탄자니아 잔지바르는 과거 인도 향료 무역의 기점으로 규모가 커지며 인력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노예시장을 만들어 최대 노예시장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1897년 노예제도가 폐지된 후 교회가 세워졌지만 참혹한 노예 시장의 흔적은 그대로 보존돼 있다.

노예시장 내부로 들어간 두 사람은 어둡고 좁은 공간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두 명이 앉는 것만으로도 비좁은 공간에 75명이나 갇혀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특히 잠깐의 방문에도 답답함을 느낀 손진영은 “지옥은 가보지 않았지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 했다.

김승수 역시 “신나게 놀러 와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앞으로 원주민 분들한테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슬픔을 공감하며 잔지바르에 한 발짝 더 다가갈 두 사람의 탄자니아 여행기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김승수와 손진영이 떠난 아프도록 아름다운 나라, 탄자니아 여행기는 이날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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