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건강혁명 /사진=KBS
건강혁명 /사진=KBS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설탕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커피믹스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KBS 2 ‘건강혁명(오전 5시40분 본방)’에서는 제작진이 의사와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노래교실을 찾아가 혈당 검사를 실시했다.

중년 여성 20명을 대상으로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커피믹스를 마신 1시간후 피험자 대부분의 혈당이 상승했고 그중 6명은 정상혈당(공복시 80~126 mg/dl)보다 27~47 mg/dl 이상 높아져 “당뇨병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수준”이란 의사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커피믹스를 마신 후 혈당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커피믹스에는 설탕과 크림이 들어가 당뇨와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방송에 출연한 의료진은 “커피믹스에는 크림이라고 불리는 식물성경화유지는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커피믹스 무게의 절반 정도인 5~6g이나 들어가 있는 설탕은 당뇨의 근원인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두커피에는 항산화효과를 지닌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커피믹스’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커피믹스를 ‘건강의 공적’으로 여기는 세계적인 추세도 소개됐다. 제작진은 “영국 정부는 이미 설탕세를 도입했고, 미국 FDA(식품의약국)도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건강장수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건강혁명’은 건강에 대한 세계 각 지역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등을 심도 깊게 분석, 소개하는 시사 교양프로그램이다. KBS 2를 통해 월~금까지 매일 오전 5시4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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