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딴따라’ 포스터 / 사진=SBS 제공
‘딴따라’ 포스터 / 사진=SBS 제공


스타는 ‘홀로’ 탄생할 수 없다.

SBS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는 이 과정에 집중한다. 우여곡절 끝에 모인 딴따라 밴드를 알리기 위해, 방송과 라디오에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비출 수 있게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렇다면 실제로 하나의 그룹이 탄생하고 또 그들이 방송에 나오기까지, 스타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걸까?

먼저 캐스팅이 중요하다. ‘딴따라’ 신석호(지성)는 타고난 원석 발견 능력으로 딴따라 밴드를 하나로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또 설득하는 과정은 그룹 탄생의 첫 초석이 된다.

한 가요기획사 이사는 “요즘은 캐스팅 디렉터가 있지만, 예전에는 회사 대표나 이사급, 매니저들이 직접 재능 있는 이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을 찾아냈다면 이제는 연습에 들어간다. 바로 데뷔를 하는 일도 있지만 1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하기도 한다. 이 과정서 보컬, 안무, 연기 트레이닝에 몸매 관리까지 하게 된다. 그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역시 항시 존재한다. 가수가 되기도 전부터 수많은 이들이 그들의 데뷔와 무대를 위해 힘을 쓰는 것.

가요계 관계자는 “요즘 연습생들은 데뷔 전부터 철저한 트레이닝 시스템 아래에 교육에 들어간다. 이들을 관리하고, 연습시키는 선생님들이 존재한다. 이렇게 가수가 되기 위한 기본을 쌓아간다”고 밝혔다.

‘데뷔조’로 확정된다면 회사 대표, 이사, 매니저 등 소속사 관계자들이 총 앨범 콘셉트 기획에 들어간다. 이후 여기에 맞춰 작곡가의 곡을 섭외해야 한다. 콘셉트에 맞춰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하고, 곡에 맞춰 안무도 짜야 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뮤직비디오 촬영, 헤어와 의상 등 무대 스타일을 챙겨야 한다.

그 뒤 앨범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하는 작업을 하고, 방송 섭외 담당자는 방송 섭외에 들어간다. 가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라디오, 예능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성사시킨다. 이때마다 코디네이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현장 매니저, 백업 댄서 등 수많은 이들이 스타들을 위해 움직인다. 한 그룹이 탄생하고 앨범이 나오고, 방송에 출연하기까지 이 모든 과정에 인력이 투입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한 그룹이 탄생하고 방송 활동을 하기까지 최소 100여 명의 사람이 투입된다. 회사 식구들 외에 그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데에서 힘을 쓰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대형 기획사 같은 경우는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이 투입 되지만 소형 기획사 같은 경우는 한 사람이 많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면서 “스타가 탄생하기까지 정말로 많은 이들의 수고가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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