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와 아내 정 씨/사진=MBC 방송화면
나훈아와 아내 정 씨/사진=MBC 방송화면
[텐아시아=이은호 기자]가수 나훈아가 8년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소송 때문이다.

나훈아는 지난 26일 이혼 소송을 위해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나타났다.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그는 두 시간 여의 조정을 마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현장을 떠났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나훈아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08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연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건강은 괜찮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으나, 컴백설이나 이혼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나훈아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아내 정 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정씨는 2013년 대법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지만, 불복하고 2014년 10월 다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나훈아는 아내에 생활비로 약 100억 원을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정씨는 “3억 원 가량만 받았다”며 “8년 이상 연락도 닿지 않았다”고 이혼을 요구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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