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문연배 기자]
3일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그룹 인피니트 /사진제공=청와대
3일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그룹 인피니트 /사진제공=청와대
“마치 저희가 국가대표가 된 기분입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과 멕시코 정상 앞에서 공연을 펼친 그룹 인피니트가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인피니트는 이날 멕시코시티 테아트로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행사’에 참석해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인피니트는 8일 텐아시아에 “한국과 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 저희가 함께 하게 돼 정말 기뻤다”며 “마치 저희가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었다. 멕시코의 많은 팬들께서 큰 환영을 해주시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피니트 외에도 국기원 시범단이 태권무와 함께 화려한 격파술을 선보였다. 시범단은 또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를 휘날리며 텀블링한 뒤 멕시코 모자와 옷을 입고 ‘라밤바’와 ‘강남 스타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멕시코 국민들이 태권도를 저희 K팝만큼 사랑해 주신다고 들었다”며 “멀리 멕시코에서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 공연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고 뿌듯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태권도 인구가 200만명으로 2011년 세계 유일의 태권도 프로리그 ‘TK-5’가 창설되는 등 태권도가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멕시코는 한류 팬이 14만 명에 달해 중남미 한류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편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공연의 콘셉트는 정부가 멕시코 내 태권도 인기와 K팝 열기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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