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
‘태양의 후예’ 송혜교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11회에서는 우르크에 남은 강모연(송혜교)과 유시진(송중기)이 전염병과 맞서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생존율이 높지 않은 M3 바이러스가 우르크 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 그러나 강모연은 위험한 상황에 놓일수록 농담을 잃지 않았던 유시진의 모습을 기억했다. “혈액형이 뭐냐”고 묻는 유시진에게 강모연은 “당신의 이상형”, “미인형”이라고 답했다. 강모연은 두 손으로 얼굴에 꽃받침까지 하며 “인형”이라고 덧붙여 유시진을 웃음 짓게 했다. 강모연의 밝고 꿋꿋한 모습은 다소 무거워졌던 극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극 말미에서 강모연은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일당에게 납치됐다. 강모연은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채로 끌려나가는 장면에서 아련하고 애절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강모연은 “그런 말을 돈 봉투 주면서 하는 거야, 물이라도 주면서”라고 단호하게 응수해 카리스마를 발휘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 11회는 시청률 31.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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