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영 인턴기자]
욱씨남정기
욱씨남정기
이요원과 윤상현이 만났다.

JTBC ‘욱씨남정기'(극본 주현, 연출 이형민) 측은 19일 이요원(옥다정 역)과 윤상현(남정기 역)이 러블리 코스메틱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요원은 황금화학의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에 깜짝 등장, 유리멘탈 사장 유재명(조동규 역) 옆에 서서 위풍당당한 자태로 직원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소문만 무성한 욱다정의 등장에 영문을 모르겠단 듯 멀뚱멀뚱 그녀를 바라보는 김선영(한영미 역), 황보라(장미리 역), 권현상(박현우 역) 등 러블리 패밀리. 그 가운데 잔뜩 긴장한 채 못 볼 것이라도 본 듯 얼어붙어버린 윤상현의 리얼한 표정이 절로 폭소를 자아낸다.

러블리 코스메틱 남정기 과장의 수난기는 그가 회사의 중요한 계약 건을 담당하며 시작됐다. 욱하는 대기업 황금화학 팀장 옥다정과의 악연도 시작됐다. 옥다정은 하청업체 직원인 남정기에겐 잘 보여야 하는 대상이었지만 첫 만남부터 둘의 관계는 꼬일 대로 꼬였다.

허브세럼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옥다정을 알아보지 못한 채 뒤태를 훑는가 하며 흉을 보는 등의 만행으로 그의 심기를 건드린 것. 심지어 제품 용기가 박살나 제대로 제품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 실수로 옥다정의 셔츠를 찢어 속옷을 노출케 하는 대형 참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압권은 ‘옥다정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하고 그녀가 있는 호텔 방으로 찾아가 눈을 감고 ‘몸로비’를 하려다 변태 취급받고 팬티 바람으로 쫓겨났다. 황금화학과의 계약 실패로 오래 다닌 직장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가장 남정기는 바닥에 쭈그려 앉아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지난 방송에서 거듭된 오해로 욱다정에 제대로 찍힌 남정기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사연으로 러블리 코스메틱에서 다시 조우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제작관계자 측은”늘 당하는데 익숙한 소심한 ‘을’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이 욱다정을 만나 ‘갑’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유쾌한’을’의 반란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욱씨남정기’는 지난 18일 베일을 벗고, 스피디한 전개 속에 공감가는 웃음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은영 인턴기자 young@
사진. 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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