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슬기 인턴기자]
2016-02-25 16;38;00
2016-02-25 16;38;00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테러방지법 반대 여덟번째 필리버스터주자로 나섰다. 그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신경민 의원은 “정보위원회는 허울밖에 없습니다. 가끔 국정원장을 만나는 거 외에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정원에 대한 국민 불신을 먼저 해소하는 것이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고, 이것이 국정원에게도 예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하지만 이 모든 게 어그러져 버렸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북한 핵실험 이후 테러위협이 증가했다고 해서,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국가비상사태 선포 사례를 살펴보면 이번이 36년 만의 네 번째 국가비상사태다. 국회의장이 선포한 최초의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했다.

또 신경민 의원은 “헌법에 맞는 건지요? 이 법은 국정원의 신뢰를 생각하면, 두어 달 토의해서 될 법이 아닙니다. 테러가 임박하다고 하지만, 테러지침은 작동되고 있고요. 그런데 이건 테러지침과는 전혀 다른 얘기”라면서 “상당한 논의가 필요한 법을 갑자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정슬기 인턴기자 seulki_jung@
사진. 팩트TV 생중계 화면 캡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