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의 킬방원은 피보다 강렬했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측은 피의 선죽교로 자체최고시청률을 이끈 ‘킬방원’ 탄생 뒷이야기를 전했다.

폭두 이방원(유아인)은 아버지 이성계(천호진)는 물론, 스승처럼 따르던 정도전(김명민)의 뜻을 거스르고 스스로 정몽주(김의성)를 격살하기로 마음 먹었다. 조선 건국을 향해 달려가는 육룡, 육룡과 혁명의 뜻은 같았으나 고려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충절의 정몽주. 피의 선죽교는 장렬하고도 강렬했다.

‘킬방원’ 유아인의 재림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7일 ‘육룡이 나르샤’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선죽교 격살 전후의 유아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선죽교에 서 있는 유아인은 잔혹한 결심 앞에서도 결의에 찬 듯한 눈빛을 빛내고 있다. 그러나 격살 후 집으로 돌아간 이방원의 모습은 180도 달라졌다. 피를 뒤집어 쓴듯한 유아인은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난 후 급습하는 공허함, 불안감 등 복잡한 감정에 흔들리고 있다.

유아인은 폭두 이방원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혹한에서도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 유아인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대본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소년과 청년 사이에 머물던 낭만 이방원에서 킬방원으로의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오는 8일 37회가 방송된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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