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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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몰아닥친 기습 한파에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명절까지 앞두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기온이 낮으면 낮을수록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해진다는 점에서 최근의 기습한파는 말 그대로 ‘불청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도는 광역방제기를 동원, 농가 일제 소독을 한 데 이어 축산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는 상시 거점소독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소독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12월 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진천군의 경우 ‘가축 전염병 진앙’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진천읍 성석리, 초평면 용정리, 덕산면 용몽리 등 3곳에 상시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자율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소독소와 달리 터널식 소독시설인 상시 거점소독소는 고압스팀 세척기와 대인소독기 외에도 난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 소독약이 얼어붙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AI 상황 역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행히 AI는 지난해 11월 전남 영암의 한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아직 추가 발생 소식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다음 달 초에 있을 설 명절을 전후해 사람과 차량의 이동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커지는 만큼 이때를 전후해 집중 방역 대책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검역본부 합동으로 AI 방역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를 통해 지자체 방역부서에 대한 현장 방역실태를 파악하고, 그간 추진한 AI 방역대책의 미비점 보완 등 개선사항을 발굴해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점검결과는 2016년도 지자체 가축방역 시책 평가에 반영하고 향후 AI 차단방역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다연 인턴기자 yeonda22@
사진. KTV 정책뉴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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