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눈물, "총기에 희생된 아이들 생각하면 미칠 지경"

[텐아시아=주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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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 거래 규제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강력한 총기규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총기 규제 행정명령은 모든 총기판매인이 연방정부의 면허를 얻어 등록하고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함으로써 ‘총기 박람회’와 온라인, 벼룩시장 등을 통한 총기의 마구잡이 거래를 차단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과거 총격사건 희생자의 가족, 총기규제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잇단 총기폭력의 희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공식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 희생자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총기가 사랑하는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 총기에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미칠 지경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주현정 인턴기자 guswjd@
사진. 연합뉴스 TV ‘NEWS 포커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