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민아
신민아
‘오 마이 비너스’ 속 신민아가 영하의 한파 속에서 한 여름 촬영을 강행하는 ‘이한치한(以寒治寒) 투혼’을 발휘했다.

신민아는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에서 몸꽝 변호사에서 과거 우월한 리즈시절 미모를 되찾은 강주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회에서는 신민아와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가던 소지섭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불길한 징후를 예고,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얇은 셔츠와 치마 등 한 여름 복장을 입고, 법원을 나서고 있는 신민아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신민아의 ‘이한치한(以寒治寒) 투혼’ 장면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고등 법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극중 시간이 흘러 겨울에서 여름을 맞이한 변호사 신민아가 법정에서 승소한 후 기쁨을 드러내는 장면. 신민아는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크리스마스 휴일도 반납한 채 빡빡한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신민아는 한 여름을 표현하기 위해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얇은 여름옷을 입고 매서운 강추위에 맞섰다. 하지만 신민아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고된 촬영에서도 변함없이 환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꽁꽁 언 얼굴을 녹이기 위해 두 손으로 감싸 안은 ‘꽃받침’ 포즈를 취하는 모습으로 한파가 몰아치는 촬영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녹였다. 아울러 신민아는 자신을 걱정하는 스태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더욱 장면에 몰입, 신속하게 촬영을 마무리 짓는 열정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찬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두꺼운 패딩으로 완전 무장했던 스태프들은 홀로 얇은 옷을 입고 촬영에 나선 신민아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던 상태. 이로 인해 카메라가 쉬는 틈틈이 패딩과 담요, 휴대용 난로와 핫 팩까지 동원하며 신민아의 몸 녹이기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강추위에도 꿋꿋이 열연을 펼치는 신민아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스태프들은 “신민아는 추워도 예쁘네, 예뻐”라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신민아는 갑작스러운 칭찬에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어 보였고, 그런 신민아의 모습에 스태프들도 덩달아 아빠미소를 보이면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유독 촬영 분량이 많은 신민아가 강추위 속에서 강도 높은 고된 촬영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며 “피로가 누적된 상황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에너지를 만들어 주고 있는 신민아를 향한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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