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루시아
루시아
싱어송라이터 루시아(Lucia, 심규선)가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루시아는 5일 정규 3집 ‘라이트 앤 셰이드 챕터 투(Light & Shade chapter.2)’를 발매한다. 이는 ‘라이트 앤 셰이드’ 연작 앨범의 최종 결과물로, 지난 2014년에 내놓은 ‘라이트 앤 셰이드 챕터 원’ 이후 1년여 만이다.

루시아는 이번 앨범을 선보이며 ‘라이트 앤 셰이드’ 주제를 완성했다. 그는 두 앨범을 통해 “빛과 그림자는 다양한 색채와 명암으로 직조된 삶이라는 거대한 작품의 일부”라면서 “이번 앨범이 상처받고 절망한 이들을 위한 목소리가 되고, 일으켜주는 따스한 손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형태의 감정들을 가치 있는 것으로 승화하자는 위안의 메시지를 담았다.

챕터 원에서는 루이사가 자신에게 전하는 내용을 담았다면, 이번 챕터 투 앨범은 듣는 이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앨범이다. 지난 앨범에서 자신을 향했던 위로의 메시지를 이번 앨범을 통해 타인에게 전하는 것. 다소 어려워 보이는 철학적 주제를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로 풀어냈다.

이번 앨범은 더블타이틀곡 ‘너의 존재 위에’와 ‘배워’ 이외에도 ‘그대가 웃는데’, ‘아플래’, ‘그 노래’, ‘달과 6펜스’, ‘외로워 본’, ‘잿빛의 노래’, ‘닮은 사람’, ‘이제 슬픔은 우리를 어쩌지 못하리’, ‘사이’, ‘강’ 등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앨범에만 수록되는 13번째 트랙 ‘너의 존재 위에(Radio edit.)’도 포함돼 루시아를 기다린 팬들에게 더없이 알찬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루시아는 2005년 MBC 대학가요제 금상 출신으로 가요계에 등장하며 에피톤 프로젝트의 객원보컬로 활동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1집 ‘자기만의 방’, EP 데칼코마니(Decalcomanie)‘와 ’꽃그늘‘, 2집 ’라이트 앤 셰이드 챕터 원‘에 이어 3집 ’라이트 앤 셰이드 챕터 투‘를 발표하며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직접 작사, 작곡한 ‘꼭 어제’가 지난 10월 발매된 XIA준수의 새 앨범 타이틀곡으로 선정되며 작곡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파스텔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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