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오세훈
오세훈
오세훈의 짜릿한 버저비터 골로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1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칠레 라세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조별리그 B조 기니와의 2차전에서 오세훈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후반 44분 이승우 대신 오세훈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세훈은 추가 시간 왼쪽 페널티 박스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기니의 골망을 갈랐다. 종료 직전 터진 오세훈의 골로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버저비터 골’ 오세훈은 울산 현대 산하 U-17팀의 에이스다. 현대고 1학년인 오세훈은 1m90cm에 이르는 훤칠한 신체조건에 왼발, 헤딩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세훈은 중학교 2학년때까지 센터백의 포지션에서 중3때 최전방 공격수로 전향하며, 8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는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울산현대 U-15 유스이던 지난해 8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50회 추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에서 7경기 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광양제철중과의 결승전에서 내리 2골을 넣으며 2대0 완승,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고 진학 후에도 오세훈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지난 7월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 경기 용호고전(7대0 승)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광양제철고와의 결승전에서도 1-3으로 밀리던 경기를 왼발골로 물꼬를 트고 4대3 대역전드라마를 이끌었다. 지난 8월 9일 포항 양덕구장에서 열린 K리그 17세 이하 챔피언십, 제주유나이티드 U-17팀과의 결승전에서도 선제골, 추가골을 기록하며 4대1 완승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올시즌 고교 최강 현대고의 우승 신화를 이끈 오세훈이 17세 이하 월드컵 무대에서도 번쩍 빛났다. 오세훈은 투입된 지 1분 만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기니의 골망을 흔들며 대한민국의 2연승, B조 1위,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울산 현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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