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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화정’ 김재원이 백성현의 설득을 받아들이면서도 의심을 비쳤다.

25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인조(김재원)가 소현세자(백성현)의 설득을 듣고 후금과의 맹약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면서 의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인조는 소현세자에게 후금의 맹약 문제에 대해 “맹약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느냐?”라고 물었다. 소현세자는 “소자의 진심을 물어보시는 것이라면 전하, 그러하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소현세자는 “원통한 일이나 조선에는 아직 저들에 맞설 힘이 없사옵니다. 그것은 분한 일이나 조선은 아직 변방의 작은 나라일 뿐입니다”라고 호소했다. 또 ” 백성을 살릴 수 있다면 아바마마께서 기꺼이 그 길을 갈 것을 믿고 있습니다”라고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

인조는 “내가 왕으로서 할 일은 백성들을 지키는 것이겠지. 체면과 위신 따위야 나라를 잃은 뒤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고 후금의 맹약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소현세자는 고개 숙여 절했다.

인조는 “하지만 한 가지, 하나만 더. 네가 이리 나오는 데는 다른 이유는 없는 것이냐? 혹 고모님과 은밀히 내통해 사주를 받은 것이냐? 공주에 대한 나의 원한을 너는 잘 알겠지. 허니 그것이 아니라면 분명한 답을 들어야겠다, 세자”라고 의심을 드러냈고, 소현세자는 표정을 감추며 “아니옵니다, 아바마마. 그것은 오해이십니다. 이 일에 아바마마를 위한 소자의 충심일 뿐, 결단코 그런 일은 없사옵니다”라고 부정했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 ‘화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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