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알바
제시카 알바
[텐아시아=정시우 기자]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가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NBC 시카고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제시카 알바가 직접 창업해 화제를 모은 이른바 ‘어니스트 컴퍼니(Honest Company)’가 불량 제품 논란에 휩싸였다. ‘어니스트 컴퍼니’에서 출시한 자외선 차단제 SPF30선 스크린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후기에 “선크림을 바르고 난 뒤 도리어 피부가 더 탔다”며 살이 빨갛게 달아오른 사진 등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주부는 3시간 동안 이 제품을 아이에게 4번이나 발라줬지만 “팔, 다리, 어깨, 얼굴 할 것 없이 다 탔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한 누리꾼은 “이 제품은 피부가 타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하고, 솔직하게 말해 아예 효과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 제품은 안전하며, 미국 식품 의약청의 안전 기준을 지켰다는 성명을 발표한 상태. 그러나 NBC 시카고 방송의 실험 결과 SPF의 산화 아연 함유 비율은 9.3~20%로, 다른 제품(18~25%)에 비해 균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두 딸을 키우면서 아이에게 좋은 제품을 찾다가 결국 2012년 창업하게 됐다던 제시카 알바는 지난 5월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과 패션 기저귀 등 ‘어니스트 컴퍼니’의 유아용품 단독 출시 계약을 하고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한국에서도 판매 중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