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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장서윤 기자] ‘너를 기억해’가 극중 이준영(도경수)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에서는 가장 큰 미스터리였던 이준영(도경수)의 정체가 밝혀졌다. 민간 법의학자이자 이현(서인국)의 옆집에 살고 있는 이준호(최원영)가 이준영과 동일인물이었던 것.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의문점들이 남아있다. 특히 준영이 현이 아닌 이민(박보검)을 데려간 이유는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히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 시키고 있다.

자신을 괴물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사람’이라고 말하는 어린 현을 보며 그와 자신이 같은 부류임을 직감했던 준영. “궁금하다, 니가 어떤 어른이 될지. 보고 싶어”라고 했지만, 그는 현이 아닌 민을 납치했다. 물론 민이 준영의 차에 타 있었기 때문에 함께 떠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준영은 민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탈출하려 하자 차 문을 잠그며 그와 함께 사라졌다. 어떤 의도가 느껴졌던 대목. 그렇다면 준영은 왜 현이 아닌 민이를 데려갔을까.

어쩌면 그 이유는 이미 공개됐는지도 모른다. 지난달 첫 방송 전 공개되었던 스틸 컷 속에서 어린 민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손가락 제스처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 이에 시청자들은 갖가지 추론을 내놓았고, “사람을 꿰뚫어보듯 남달랐던 아이”였다는 준영이 민이가 무언가를 감추고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간파, 흥미를 느껴 납치했을 것이라는 설이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 CJ E&M 측은 “준영이 몇 마디 말로 자신과 같은 부류임을 직감했던 현이 아니라, 그저 형만 바라보던 민이를 데려간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준영이 현보다 민에게 더 끌렸던 이유, 그를 납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늘(28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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