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화정 김재원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김재원의 나노 단위 표정 4종 세트가 포착됐다.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31회 방송을 앞둔 27일, 김재원(인조)의 각양각색 표정연기가 일품인 스틸 4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30회에서는 인조가 광해(차승원)와 그의 세력을 몰아내며 조선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는 모습이 임팩트 넘치게 그려졌다. 더욱이 광해의 대의를 이어 받은 정명공주(이연희)가 인조와 정치적으로 대립할 것을 천명하며, 인조 시대의 개막과 함께 ‘화정’의 2막이 올랐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인조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무엇인가에 충격을 받은 듯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다, 일 순간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어 그는 고민에 휩싸인 듯 미간을 찌푸린 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돌연 두 손으로 귀를 막은 채 두려움에 떨고 있다. 흡사 미치광이처럼 보이는 인조의 급격한 심리변화가 포착됨에 따라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더욱이 한층 더 강력해진 김재원의 ‘안구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그 동안 김재원은 마치 튀어 나올 듯 동그랗게 뜬 놀란 눈부터 촉촉하게 젖어 드는 눈빛까지 각양각색의 ‘안구연기’를 선보이며 장안의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김재원 특유의 ‘안구연기’가 인조의 트레이트 마크가 됐을 정도. 이에 김재원의 안구연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그가 ‘화정’ 2막과 함께 한층 더 강력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본 장면은 용인 드라미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인조가 왕위에 오른 뒤,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날 김재원은 폭발적인 감정연기를 위해 촬영 대기시간에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등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어 김재원은 자신의 감정에 푹 빠져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고, NG없이 한 번에 OK 싸인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제작사는 “오늘(27일)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인조 시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밝힌 뒤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되면서 인조와 정명의 대립각이 점차 첨예해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모습들을 선보일 것이다. 한층 더 독하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화정’ 2막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화정’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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