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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다친 이유비를 안아들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 4화에서는 발을 다친 조양선(이유비)를 김성열(이준기)이 고쳐준 뒤 그녀를 안아들고 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성열이 푼 가짜 관군에게서 풀려난 양선은 “선비님, 선비님! 선비님!”하고 계속 그를 찾아다녔다. 그러다 짚신이 벗겨지고 나무에 걸려 피까지 난 상황. 그녀 앞에 성열이 나타났다. 양선은 그를 보고 “이리 무탈하시니 정말 다행입니다”라 말하며 안도했다. 성열은 그런 양선에게 “내가 무탈한데 네가 다행일 것이 무엇이냐? 네가 무엇인데?”라고 말했고, 양선은 “저는 선비님이 걱정되어”라고 말을 흐렸다.

성열은 발을 봐주려 했지만 다시 시작된 흡혈 욕구를 참기 어려워했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양선이 “주십시오. 괜찮습니다”라고 발을 뺐다. 그러나 성열은 양선의 발 버선을 벗겨 그의 발에 붕대를 감아주었다. 이에 양선은 눈물을 보였다. 성열은 처치를 하고 양선을 안아들었다. 양선은 이에 “내려주십시오. 혼자 걸을 수 있습니다”라 말하며, 성열이 계속 그를 안고 가자 “그러거나 무슨 상관이십니까? 제가 무어라고요?”라 화를 내며 말했다. 성열은 이에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산 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면, 내 도와줬을 것이다”라 말했다.

양선은 이에 “선비님 도움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외쳤다. 또한 선비님을 진심으로 걱정했다며 “이런 제 마음에도 자격이 필요한 것입니까?”라고 외쳤다. 성열은 도움을 받기도 싫고 그는 양선을 돕고 싶으니, “함께 이곳에서 밤을 보낼 수밖에 없겠구나. 한마디만 더하면 내 그리 여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선이 아무 말을 못하자, 양선을 그대로 안고 걸었다. 둘 위로 꽃비가 떨어지며 양선은 ‘제가 걱정하는 것도 싫으신 분들이 제가 위험할 때마다 도와주고 구해주고 이토록 잘해주시는 겁니까? 왜요? 무엇 때문에?’라고 생각했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밤을 걷는 선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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