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쯔치-채림부부, 채림 웨이보
가오쯔치-채림부부, 채림 웨이보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배우 채림이 ‘모욕 혐의’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채림은 13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에 ‘모욕 혐의’ 사건에 대한 입장을 게재했다.

채림은 “한 여자의 모성을 이용해 10년이 넘는 세월을 괴롭힌 결과 중간중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의 말대로 한때 가족이었기에(어머니조차도 손에 꼽을 만큼밖에 만나보지 못 하셨지만) 저희가 매몰차게 굴지 못했습니다”라며 “쉽게 얻어진 돈의 유혹때문인지 이번에는 가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어버려 이젠 저희 두 남매가 참지 못하겠습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채림은 “그 분은 온갖거짓을 진실인양 여론을 몰아가려합니다. 어렵다하여 붙여준 300만원은 애초에 빌리지도 않았던 3,000만원을 빌려준 데에 일부 상환한 돈으로 뒤바뀌고, 오히려 그쪽 보증을 서주다가 저희가 갚아준 일도 시간이 지나면 뒤바뀔까 의문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저희 두 남매는 연기자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이겠지만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오신 어머니께서 이런 일을 당하시니 가슴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지금도 어머닌 조용히 넘어가자고 말씀하시지만, 이젠 저희가 어머니를 지켜드려야 할 나이가 되었기에 좀 더 시끄러운 일이 생긴다해도 다신 거짓과 협박을 일삼지 않도록 대응할 생각입니다”라고 이번 사건에 강경한 대응 태도를 밝혔다.

앞서 채림, 박윤재 남매는 지난 3월 모욕 혐의로 피소됐다. 이모 씨는 채림의 어머니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 집에 찾아갔다 남매에게 막말을 들었다며 지난달 17일 채림과 박윤재를 경찰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채림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채림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이씨가 주장하는 금전관계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채림 씨 남매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10년 가까이 협박 및 정신적인 피해를 끼쳐왔다”며 “이에 사건 당일에도 채림 씨 어머님의 자택을 무단으로 찾아온 이씨와 언쟁이 오가다 벌어진 일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채림 웨이보, 텐아시아DB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