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MBC '화정'
[텐아시아=조슬기 인턴기자] ‘화정’에 또 한 번 대 파란이 예고됐다. 명국에 파병된 조선군이 몰살 위기를 맞이한 것.

MBC ‘화정’ 측은 조선-명나라 연합군과 후금의 최대 전투인 ‘심하전투’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24회에서는 광해(차승원)가 계속되는 압박 속에 명과 후금의 전투에 조선의 군사를 파병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극 말미에는 명나라가 조선의 조총부대를 선봉에 세워 총알받이로 쓰려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광해의 어명을 받은 도원수 강홍립(정해균)이 조선군의 퇴각을 결정하는 등, 조선군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조선군이 퇴각이 아닌 대대적인 전투를 치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이어 주원(서강준)과 인우(한주완)는 몸에 철갑을 두른 채, 비장한 눈빛으로 빛내며 대열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태풍의 눈과 같이 고요한 벌판 위, 잔뜩 각이 잡힌 자세로 대열을 맞춰 서있는 수많은 병사들의 모습은 손에 땀이 고일 정도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형성한다.

이는 1619년(광해군 11)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이 심하 부차지역에서 후금의 군대와 맞서 싸웠던 ‘심하전투(부차전투)’를 묘사한 것이다. 역사가 스포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이 전투는 명나라 군대가 후금에게 대패하고, 조선군 역시 후금의 군대에게 포위당했던 치욕의 전투. 이에 ‘화정’ 속에서는 ‘심하전투’가 어떻게 그려질 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강홍립에게 ‘관형향배(형세를 보아 향배를 정하라)’를 명했던 광해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극으로 끌어 올린다.

이에 제작사는 “이 ‘심하전투’를 기점으로 광해 정권의 운명이 점점 더 극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함께 전장에 나선 정명과 주원의 러브스토리도 한층 더 절절해 질 것”이라고 밝힌 뒤 “오는 25-26회는 다이나믹한 전쟁만큼이나 스펙터클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사진제공. 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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