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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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홍보람 인턴기자] 일본 연예인 커플의 동성 결혼식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 402회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 특집으로 꾸며져 동성결혼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는 일본에서 커밍아웃을 하고 공개 결혼식을 올린 이치노세 아야카-스기모리 아카네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아카네는 “부모님은 정말 놀라셨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리고 나서는 100% 이해해주시고 (아야카를) 사위처럼 여겨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치노세 아야카는 결혼식에서 “이 결혼식은 제게 사적인 행사지만 이렇게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여러분이 동성 결혼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토론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며 공개 결혼식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스기모리 아카네는 눈물을 보이며 “지금 (성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 제가 어렸을 때처럼 내성적이고 표현을 잘 못하는 아이들이 보고 참고할 수 있는 인생을 걸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옆에 있는 이치노세 덕분에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결혼식을 올린 이후 이치노세 아야카는 “보장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하긴 하다. 혼인 제도 안에서 결혼하고 싶은 커플은 성별에 관계없이 결혼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홍보람 인턴기자 ram626@
사진. SBS ‘S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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