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김채연
이종혁 김채연
이종혁 김채연

[텐아시아=최보란 기자]‘여왕의 꽃’ 김성령 앞에 사랑의 장애물이 나타났다.

29일 공개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현장 사진에는 민준(이종혁)과 지수(김채연)가 한 공간에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사진 속에는 민준에게는 시선을 두지 않고 아래를 응시하는 지수의 차가운 표정과 10년 만에 갑작스레 등장한 첫사랑에 어이 없어하는 민준의 표정이 대비를 이룬다. 특히 지수의 무릎에 덮여져 있는 담요를 민준이 들추자 드러나는 지수의 화상 흉터와 한켠에 보이는 휠체어가 시선을 끌며 전개될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22회 방송에서 민준과 레나의 결혼을 훼방 놓기 위해 민준의 첫사랑인 지수를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희라(김미숙)와 장영남의 계략이 그려졌다. 결혼식 장소에 지수를 등장시켜 민준의 마음을 흔들어놓기 위한 것. 지수는 민준과 레나의 신혼여행 동선에 맞춰 의도적인 접근을 하고 민준이 자신을 찾아오게끔 만든다.

지난 19일 가평의 한 리조트에서 민준과 지수의 10년 만의 재회 장면 촬영이 진행됐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채연은 청순하고 풋풋한 첫사랑과 원하는 바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녀, 상충되는 두 개의 이미지를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촬영이 끝난 뒤 김채연은 “‘여왕의 꽃’ 중간 투입으로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수는 애초 레나와 민준의 사이를 훼방놓은 악역으로 설정됐지만 첫사랑의 이미지에 더 포인트를 두라는 감독님 말씀대로, 민준의 연민을 자극하여 마음을 흔들어놓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뒤 “종혁 오빠가 정말 친절하게 해줬고 팀 분위기가 무척 좋아서 처음 가졌던 부담감을 덜고 촬영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희라와 혜진이 레나를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민준의 첫 사랑, 지수라는 카드는 제대로 먹힐 수 있을지, 오는 30일 오후 10시 방송될 ‘여왕의 꽃’ 23회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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