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지누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지누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지누션

[텐아시아=최보란 기자]
돌아온 힙합 듀오 지누션이 예능에서 완벽 적응력을 선보였다.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어린이날 사수대작전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지누션이 출연해 레이스를 함께 했다. 지누션은 셀프 디스부터 환상의 팀워크까지 선보이며 예능에 완벽 적응했다.

이날 레이스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구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기자기한 게임들로 구성됐다. 특히 악의 콜렉터에 의해 사라진 도시의 장난감들을 되찾기 위한 런닝맨 멤버들과 지누션의 고군분투에 현장은 웃음바다였다는 후문이다.

방송에서 이광수와 지석진, 유재석은 한 팀을 이뤄 파란색 팀복을 입었다. 세 사람은 스머프를 연상케 하는 파란 모자를 쓰고 나타나 “힘이 빠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들만 당하기 아쉬웠던 멤버들은 하하, 개리에게 파란모자를 씌워보며 “정말 못생겼다”라고 외모 디스를 했다.

이때 지누에게도 모자를 씌웠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지누는 전형적인 잘생긴 1세대 유학생 스타일”이라고 말했고, 션은 “나는 운으로 가수됐고 지누는 얼굴로 가수된 케이스”라며 셀프 디스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미션에 들어서자 카리스마의 대명사인 지누션이 무너지고 말았다. 얼굴에 생크림 범벅이 된 채로 미션에 임하기도 하고, 지압판 위에서의 몸개그도 서슴치 않아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고 알려졌다.

동굴에서는 주사위 숫자만큼 손잡이를 돌려 숫자를 맞추는 사람이 생크림을 맞는 게임이 진행됐다. 이는 순전히 운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게임. 각 팀마다 게임 주자를 뽑은 가운데 션은 게임에 실패해 얼굴에 크림 범벅이 됐다.

이때 자막에는 ‘지누션인지 터진 로션인지’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크림 범벅이 된 션의 얼굴을 본 지누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를 본 유재석이 “동료가 당했는데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이들의 허당스러운 모습에 현장은 레이스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압판 삼겹 피구 게임에서는 처음 경험하는 지압판의 고통에 괴로워하는 지누션의 코믹한 표정과 몸개그가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게임에서 1등한 초록 팀(김종국, 지누션)은 맨 왼쪽 자리를 선점했다. 능숙하게 지압판 위를 걷는 김종국 뒤로 지누와 션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따라갔다. 지압판에 올라가기 전 “맨발로 하는 건가요?”라고 해맑게 물었던 지누는 “뭐야 이거”라며 “으아아악”이라고 소리를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게임에서 초록팀 지누션은 몸을 사리지 않는 맹활약에도 불구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이광수와 지석진, 유재석의 파랑팀이 승리해 장난감 기부권을 가져갔다. 멤버들은 기왕이면 ‘기부천사’ 이름으로 하자면 션 이름으로 기부하자고 말했다. 이에 지누는 “나는 ‘기분천사'”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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