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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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정화 기자] ‘열심’ ‘최선’ ‘노력’, 세 단어는 이야기 내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신인을 마주한 것도 아니었거늘, 이기광은 초연한 낯빛으로 차분하게, 초심을 상기시키는 듯한 말을 문장마다 빼먹지 않았다. 무대에선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이는 비스트의 멤버로, 브라운관에선 연기자로,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할 수 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이미 정상에 섰지만,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내달리며 “전성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그에게선 겸손의 기운도 전해졌다. 7년이란 긴 시간을 통과하며 얻은 건, 수많은 1위 트로피와 뜨거운 인기만이 아니었음을, 짐작게 했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며 “주어진 업에 최선을 다하면서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한 남자, 이기광을 만났다.

Q. 뮤지컬 ‘로빈훗’ 양요섭 마지막 공연 때 사람들이 웅성거리길래 뒤를 돌아보니 웬 잘생긴 청년들이 객석에 앉더라.
이기광 : 오! (윤)두준이랑 갔었다. 그런데 잘 생겼다니… 모자에, 안경에, 전부 다 가리고 있었는데. 하하.

Q. 아니, MBC 에브리원 ‘쇼타임-버닝 더 비스트’에서 “내가 연예인을 할 만한 얼굴인가?”라고 말하긴 했지만, 인정할 건 하자. 잘생겼다.
이기광 : 그 말을 한 건 맞는데, 잘생긴 분들이야 너무 많지. 키 크고 멋있는 분들에 비하면 난 모자란 게 많으니깐. 뭐,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못~생겼다고는 생각을 안 하는데, 하하. ‘(감탄하듯) 아아~얘 진짜 잘 생겼다’ 이런 생각은 안 한다는 거다. 그냥 적당하게, ‘아~훈훈하네’ 이 정도? 하하.

Q. 얼굴선이 곱고 예뻐서, 외적으로 풍기는 남자다운 느낌에 대한 부분도 생각해 볼 것 같은데.
이기광 : 좀 더 남자답게 생겼다면 더 인기가 많았겠지만… 하하하. (혼잣말하듯) 그래서 두준이 얼굴도 참 부럽고. 두준이가 되게 남성적으로 잘생겼잖아. 그런데 난 부모님이 주신 얼굴에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한 번 살아보려고. 하하.

Q. 그럼, 이기광이 생각하는 ‘남자다움’이란 뭘까?
이기광 : 우직한 것 아닐까. 겉이 어떻든 상관없이 내면이 듬직한 사람이 진짜 남자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뱉은 말은 꼭 지키며 믿음을 주는 것, 그게 남자다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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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앗, 이것부터 물어봤어야 했는데.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나. 하하.
이기광 : 잘 쉬고 있다. 지난주엔 ‘비스트뮤직’(비스트 일본 현지 독립레이블) 때문에 일본에 다녀왔는데, 그 외엔 운동도 하고 개인 스케줄이 있으면 그거 하고, 시간 되는대로 꾸준하게 노데이(Noday)라는 작곡가 형과 곡 작업도 하고 있다.

Q. 인스타그램에 ‘새 신을 신고 작업하자’란 말이 있던데, 그게 작곡 얘기였구나. 지난해에 직접 작사 작곡한 ‘히스토리(History)’와 ‘쏘 핫(So Hot)’이 비스트 앨범에 실렸는데, 곡을 만들며 창작의 즐거움도 많이 느꼈겠다.
이기광 : 맞다. 받은 곡이나 (용)준형이가 쓴 곡으로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도 기쁘지만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멤버들이 무대에서도 해주니 기분이 좋았다. 뿌듯했지. 콘서트에서 ‘히스토리’를 했는데, 그때 당시에 내가 발목을 다쳐서 춤을 못 출 수도 있는 상황까지 갔었다. 병원에 다니면서 춤을 출 수 있게 되긴 했지만, 그 전에 연습할 땐 친구들이 하는 걸 의자에 앉아서 바라보기만 했다. 보고 있는데 와… 감회가 새롭더라. 준형이가 항상 느끼는 기분이 이런 거였겠구나. 그래서 더 열심히 작업하고 있고, 다음 비스트 앨범에 또 수록곡으로 넣을 수 있다면 좋겠다. 욕심 같아서는 타이틀처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곡도 써보고 싶긴 한데, 우리 멤버들이 좋아하고,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출 수 있는 곡이라면, 그냥, 다 좋다.

Q. 이건 사소한 호기심인데, 인스타그램 대문에 ‘긱(GEEK)’이라고 쓰여있는 건 무슨 의미인가. 자신이 괴짜라는 건가, 되고 싶다는 건가.
이기광 : 둘 다다. ‘긱’이 사전적인 의미로는 ‘공부벌레, 괴짜’란 뜻이지만 힙합이나 팝 가사에서의 ‘긱’은 ‘뭔가 하나에 꽂혀있고, 미쳐있고, 집중해 있는’, 이런 느낌의 단어라고 하더라. 내 이름도 (힘주어 말하며) 이.긱.광이니깐, 흐흐. 발음도 좋고 매치도 잘돼서 이 단어가 좋더라. ‘내 꺼’ 같은 느낌이다. ‘긱’! 하하.

Q. 그런 거였구나. 하하. 이번에 인터뷰를 준비하며 작년에 활동했던 모습들을 쭉 다시 봤는데, 연기, 노래, 춤, MC까지, 정말 다 잘하더라. 작년만 봐도 UHD 드라마 ‘스무살’에 비스트 활동, 정글에도 잠깐 다녀오고, 온스타일 ‘스타일 로그’ 진행까지 했다.
이기광 : (머리를 숙여 테이블에 ‘콕’ 박으며) 아유, 감사하다. 하하. (이기광은 이 말을 마치고도 몇 번이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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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러면서 궁금했던 게, 저 사람이 대중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어느 정도의 비율로 혼합되어 완성되는 걸까, 라는 거였다.
이기광 : 끼라는 건 타고나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다. 나도 물론 갖고 태어난 끼가 있겠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프로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맡은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다. 예능을 할 땐 좀 더 재미있게 해서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려고 하고, 연기할 땐 많은 분들이 나를 아이돌 가수로 알고 있지만 저 친구가 연기도 잘하고 연기자다운 모습도 있구나 라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애쓴다.

Q. 혹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을까?
이기광 : 당연하지. 많은 것들이 그렇다. 무대에 서 있을 때도, 연기를 할 때도, 예능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언제나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계속 연습하면서 채워야 한다.

Q. 한편으론, 다 잘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에 대한 ‘깊이’도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기광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더라. 모든 걸 다 빠짐없이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아…하하… 내 입으로 이런 말을 하니, 참. 하하. 댓글 같은 것들을 읽어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서 이게 어떻게 보면 장점일 수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은 해 봤다.

Q. 사람들이 이기광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강렬한 이미지가 하나 남는다면 어떤 것이었으면 하나.
이기광 : 음, 일단은 가수니깐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무대에 섰을 때도 멋있지만 연기할 때는 정말 연기자답고, 예능을 할 땐 정말 재미있는, 그런 선배님들이 참 많잖아. 그래서인지 나도 모든 방면에서 두루두루 잘한다는 이미지, 쟤는 빠짐없이 잘하는구나 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히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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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욕심이 엄청 많은가 보다.
이기광 : 욕심, 많다. 하하. 어떤 한 가지를 해내고 싶다고 생각하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가려고 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비스트로서도 아직 더 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신인일 때는 어리숙해서 부족한 면이 많았다면, 이젠 진짜 프로로서 7년 차라는 이름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그러게, 데뷔한 지 벌써 햇수로 7년이다. 그동안 연예인으로서 보내온 삶은 어땠나.
이기광 :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왔던 것 같다. 신인일 땐 아무것도 모른 채 최선을 다해서 앞에 있는 것들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이젠 연차가 쌓이면서 사회생활이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배웠다. 조금 더 성숙해졌고 노련미가 생겼다.

Q. 사회생활 얘기를 했는데, 이기광이 속해 있는 사회는 어떤 것 같나.
이기광 : 힘들지. 어렵다, 진짜.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쉬운 게 어디 있나. 연예인이어서가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도 다 그렇다. 모두 사회에서 어려운 부분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걸 자신이 얼마나 잘 헤쳐나가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얻는 게 있다면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Q. 어떻게 해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이거 왠지 상담 시간 같네, 하하.
이기광 : 하하, 글쎄. 일단 서로를 대할 때 믿음을 줄 수 있게 솔직하게 해야지. 그리고 뒷말 안 하고. 그것만 잘하면 남이 나를 볼 때도 정직하고 믿음직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다. 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다. 최대한 거짓말 안 하고 솔직하게 얘기하려 하고, 누군가 나에게 비밀이나 힘든 일을 얘기했을 땐 지켜줬다. 그렇게 하니, 좋은 사람들이 어느새 내 곁에 다가와 있더라.

Q. 그렇기 때문에 비스트로서도 오랜 시간 잘 활동하고 있나 보다.
이기광 : 우린 팀워크가 좋다. 일단, 두준이가 리더로서 잘 이끌어 주고 있다. 두준이가 얼굴은 남성적인데 성격은 그렇지 않다. 하하. 참 착하다. 그 착한 마음으로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좋은 리더가 있기 때문에 우리 여섯 명이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게 아닐까. 다른 멤버들은, 우리 요섭이는 자신이 맡은 일에 있어서 노력을 엄청 열심히 한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멋진 아이다. 동운이는 막내지만 막내답지 않게 생각도 깊고 성실하다. 준형이는 비스트의 프로듀서로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 옷도 잘 입고 말이지. 하하. 그리고 현승이는 약간 사차원 같지만 무대에 있을 땐 굉장히 집중력이 강하고 가수로서의 자존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큰 아이이기 때문에 비스트가 무대에 섰을 때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친구다.

Q. 뭔가 다들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이기광 : (입가에 미소를 띠며) 착한 아이들만 잔뜩 모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일도 있었지만 잘 헤쳐온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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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수로서의 활동은 2009년에 시작했지만, 중3 어린 나이에 소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10년 이상 한 길만 걷고 있는 건데, 한 번도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후회해 본 적은 없었나.
이기광 : 연습생 때 힘들었지. 다른 아이들은 공부하며 대학교에 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난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깐. 과연 데뷔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어머니 덕분에 잘 이겨냈다. 날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해주셨다. 그때 어머니가 해주신 말이 “하나님은 우리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고통만 준다”는 것이었다. 그게 지금까지도 마음속 깊이 남아있다. 힘들거나 지칠 때 그 말을 생각하며 버티고 버티다 보니 비스트가 됐고… 지금 여기에 있네. 헤헤헤.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난 없었을 거다.

Q. 비스트로 활동하며 쭉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지 않나.
이기광 : 멤버들과 살다가 작년부터 혼자 살고 있다. 숙소 생활할 땐 남자 애들끼리 부대끼며 게임도 하고, 스케줄 끝나면 들어와서 같이 영화도 보고, 그런 것들이 재미있었다. 혼자 사니 그런 재미는 없는데, 하나 좋은 건, 자고 싶을 때 푹 잘 수 있는 거다. 각자 다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쉬고 싶거나 자고 싶을 때 자지 못했던 게 숙소 생활의 단 한 가지 흠이었거든. 밤늦게 스케줄 끝내고 들어왔는데, 일찍 일어난 애들도 있었고, 쉬었던 애들도 있었으니, 숙소가 좀 시끌시끌했다. 내가 좀 예민해서 잠 귀가 밝거든. 그래서 그땐 좀 피곤했는데 이젠 자고 싶은 만큼은 푹 자니 그건 좋다.

Q. 혼자 있으면 상대적으로 생각할 시간도 많아질 텐데.
이기광 : 생각할 시간이 많아져서 우울해지는 것 같다 싶으면 내가 좋아하는 형들이나 친구들을 만나려고 나간다. 축구하고 헬스하고 볼링치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고, 함께 떠들면서 재미있게 놀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Q. 요즘 제일 많이 생각하고 있는 건 뭔가.
이기광 : 내 미래…? 흐흐. 이제 나이도 꽤 찼고 연예계 활동도 오래 했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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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실, 작년에 비스트가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기광의 전성기는 지나갔나, 지금인가, 올 예정인가. 데뷔 이후 줄곧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축복받은 삶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이기광 : (전성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나도 내 삶이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랑 십년지기인 친구들은 지금 취직을 했거나, 군대에 갔다 와서 다시 학교에 다니거나, 아니면 취업 준비를 하거나 하고 있다. 일반적인 또래 친구들에 비하면 일찌감치 일을 시작해 많은 분들이 사랑도 해주시니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을 한다. 힘든 확률이었지만 이렇게 잘 되었다는 것도 축복이고. 인생에서 뭔가 하나를 얻으면 한 가지는 버리는 게 있어야 하니 지금의 삶을 위해 희생한 것들에 대해서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Q.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나.
이기광 :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더 큰 성공을 해야지. 성공이라는 게 뭔지, 행복이라는 게 뭔지 항상 헷갈리는데, 그 두 개는 비슷한 것 같다. 진짜 행복, 진짜 성공이라는 게 과연 뭘까. 그걸 알면 책을 써야지. 하하.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콘서트에서 팬들과 같이 놀 때 행복하다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며 좋아해 주시고 소리쳐 주시고, 그런 것들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이제 우리도 어느덧 ‘중년돌’이 되었는데, 흐흐, 아직까지 마음 잃지 않고 우리를 늘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 자체도 너무 고맙고. 그런 마음들이 우리가 다음 앨범, 다음 무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Q. 하하, ‘중년돌’이라니. 하긴, 아이돌 그룹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면 존경하는 선배로 비스트를 많이 꼽는다. 기사로 내지 않아서 그랬지, 정말 많았다.
이기광 : 아, 그랬나? 뭐라고 하지? 으하하하하하.

Q. 비스트처럼 성장하고 싶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으로는 ‘굿 럭(Good Luck)’ 활동 때 리허설 하는 모습을 봤는데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더라, 언제나 밝게 인사해 주신다 등이 있었다.
이기광 : 아, 맞다 맞다. 하하하. 우리가 인사성은 좋다. 아이들이 다 착하고 겸손하니깐. ‘굿 럭’ 땐 진짜 이를 갈고 해서 더 그렇게 봤을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는 처음 들었는데 (후배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를 좋아해주시고 인정해주시는 후배님들이 계신다는 게 너무 고마워서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리허설을 해야 되겠다. 인사도 잘하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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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나. 혹시 그리고 있는 그림이 있나.
이기광 : 비스트를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다 같이 춤추며 노래하고 싶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알아서 잘 개척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멤버들이 개인적으로도 욕심이 있어서… 그걸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꾸준히 한다면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거다. 나도 노래든 춤이든 연기든 예능이든, 저번보다는 한 단계 더 발전했구나 라는 걸 나 스스로도 느끼고 보시는 분들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Q. 내년 이맘땐 뭘 하고 있을까.
이기광 : 아마 봄을 느끼고 있겠지? 하하하. 아직 내년 스케줄까진 안 나와서 뭘 하고 있을진 잘 모르겠다.

Q. 하하, 스케줄이 관건이구나. 인생은 예측 가능한 것 같나.
이기광 : 아유~ (모든 걸 통달한 말투로) 그러면 도사님이지~ 그냥 주어진 업에 최선을 다하면서 계속해서 나아가는 거다.

이정화 기자 lee@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이기광의 인터뷰와 더 다양한 사진은 텐아시아가 발행하는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5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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