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텐아시아=최보란 기자]기 센 언니들의 활약이 ‘런닝맨’을 들었다 놨다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예계 기 센 여인들이 총 출동해 ‘위험한 신부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출연한 장도연, 제시, 초아, 김유리, 서예지 다섯 명의 여자 게스트들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고 오프닝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TV에서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의 모습과는 달리, 우아한 신부의 자태로 다가와 런닝맨 멤버들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유재석의 파트너로 등장한 제시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출연진과 티격태격하며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줬다. 김유리는 파트너 지석진의 팔짱을 낀 채 도도하고 차분한 등장했고, 유재석으로부터 “비지니스 때문에 결혼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예지는 검은색 긴머리에 청초한 모습으로 남심을 흔들었다. 파트너 개리는 서예지에게서 눈을 뗄 줄 모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의 파트너인 A.O.A 초아는 미니드레스로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장도연은 훤칠한 키와 긴 팔다리로 모델 포스를 뽐내며 등장했지만 장난기를 감추지 못하고 독특한 포즈로 출연진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장도연은 김종국과 호흡을 맞췄다. 이광수는 파트너가 송지효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송지효는 웨딩드레스로 우아함을 뽐냈지만 곧 부케를 던지며 터프한 등장으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아름답게 등장한 여자 게스트들은 레이스가 시작되자 맨손으로 남자 파트너들을 끌고 다니는가 하면, 육탄전까지 마다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제시는 레이스 내내 예측할 수 없는 돌발행동으로 ‘런닝맨’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또한 MC 유재석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김유리는 다중인격 연기로 멤버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레이싱 중 출연진은 서로에게 특정한 말을 들어야하는 ‘텔미썸씽’ 게임을 하게 됐다. 김유리는 파트너 지석진으로부터 “너 다중인격이구나”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 이에 김유리는 지석진에게 우는 연기를 펼치다가 갑자기 “오늘 날씨 너무 좋죠?”라고 상냥하게 말하는 등 극과 극의 감정기복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제시의 랩을 패러디해 폭소를 유발했다. 장도연은 제시가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선보였던 랩을 그대로 재연 “네들이 뭔데 날 평가해”로 시작한 강렬한 디스 랩으로 웃음 폭탄을 던졌다. 장도연의 개성 넘치는 랩 개인기에 제시도 “잘했다”며 인정했다.

서예지는 단아한 외모와 달리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등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초아 또한 놀라운 유연성을 자랑하는가하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로 다른 매력과 개성을 지닌 다섯 여자 스타들은 여성스러움과 털털한 모습의 극과 극 매력을 오가며 ‘런닝맨’ 출연진들의 혼을 쏙 빼놨다.

한편 이날 예식장을 바꾸고 바꿔 같은 합동 장소를 피해야하는 두뇌 게임을 벌인 결과 송지효와 이광수 커플이 다른 커플들을 제치고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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