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푸르내_옥수_구숫_푸르내
다같이푸르내_옥수_구숫_푸르내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밴드 푸르내의 기획공연 시리즈 ‘다같이 푸르내’ 제 3회가 5월 9일 토요일 서울 서교동의 공연장 벨로주(VELOSO)에서 열린다.

푸르내는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골고루 받으며 인디씬을 뜨겁게 달궜던 4인조 밴드 얄개들의 일부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새롭게 탄생한 팀으로, 지난해 데뷔 싱글 ‘시장속으로’를 발표하고 꾸준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팬들과의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태춘, 빅베이비드라이버트리오와의 공연으로 첫 포문을 연 ‘다같이 푸르내’는 푸르내가 동시대의 음악씬에서 그들 자신이 좋아하고, 또한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뮤지션들을 섭외해 진행하는 기획공연 시리즈다. 지난 1월에 열린 2회 ‘다같이 푸르내’에는 혁오, 몬구, 서울전자음악단이 함께 해 해당 공연장의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는 후문이다. 음악계의 전설 같은 아티스트에서부터 지금 가장 뜨거운 신예밴드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안목과 취향은 이토록 깊고도 폭넓다.

오는 5월 9일 열리는 세번째 ‘다같이 푸르내 – 8090’에는 ‘국산가요’라는 컨셉으로 모인 세 팀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복고풍의 정서에 입힌 모던한 사운드로 사랑 받고 있으며 한국대중음악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밴드 ‘9와 숫자들’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아홉수 소년] OST로도 잘 알려졌으며 특유의 담담한 서정성이 매력적인 밴드 ‘옥수사진관’이 공연의 호스트 ‘푸르내’와 함께 담백하게 꽉 찬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세 팀이 각자 8090 가요를 한 곡씩 커버하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한다고 하니 세대를 아울러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다같이 푸르내>는 105석 한정으로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으며 티켓가격은 현매와 예매 모두 3만원으로 동일하다. 늦봄과 초여름 사이의 푸르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5월, 서로 다른 색깔의 음악이지만 묘하게 비슷한 정서가 공존하는 세 팀의 무대를 기대해보자.

권석정 기자 moribe@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