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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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가수 길건이 바빠졌다.

길건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자유로운 연예 행보가 가능해졌다. 길건은 첫 행보로 재능기부, 신앙봉사, 공익활동에 나선다.

길건은 우선 오는 4월 5일 한 교회에서 개그맨 표인봉 씨 등과 함께 하나님 사역 활동에 들어간다. 이튿날인 6일에는 ‘귀요미송’, 김종민 ‘살리고 달리고’, ‘한글송’, ‘귓방망이’ 등으로 화제를 모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 단디와 유기동물보호 캠페인 송 제작 논의에 돌입한다.

길건에 따르면, 프로듀서 단디가 기자회견을 접한 후 공익 목적의 ‘유기동물보호 캠페인송’ 앨범 발매를 제안했다. 길건과 단디는 동물애호가이자 유기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길건은 “단디 프로듀서가 기자회견 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단디 프로듀서와 제작할 앨범은 일종의 재능기부 프로젝트다. 소외된 유기견의 입양을 촉진시키자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목적의 앨범이다”고 말했다.

10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무대에 선다.

길건은 최근 접한 힘든 일과 관련해 “그분이(김태우) 지난 4월 1일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는 것도 아니다’ 라고 밝혔듯, 저 역시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으로선 현재 주어진 과제에 대하여 생산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수로서 여러분께 희망과 기쁨을 드리는 최상의 연예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주시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길건은 3일 오후 KBS2 ‘연예가중계’ 팀과 만나 31일, 4월 1일 각각 열린 기자회견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KBS2 ‘연예가중계’팀 관계자는 지난 2일 밤 길건 관계자와 주고 받은 문자를 통해 “그동안 있었던 김태우-길건 씨간의 일들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들어보고 방송에 반영할 것” 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건은 “인터뷰에 응하기가 사뭇 조심스러웠지만, 이는 예전부터 KBS 측과 약속된 것이었으므로,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인터뷰를 통해 향후 계획을 밝히고, 가족과 팬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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