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감독.
김진아 감독.
김진아 감독.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김진아 감독이 UCLA 대학의 교수로 임용됐다.

장편 다큐멘터리 ‘김진아의 비디오일기’ ‘그 집 앞’ 등으로 세계적 호평을 받은 김진아 감독은 하정우 베라 파미가 주연의 한미 합작 ‘두 번째 사랑’으로 평단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헨리 양자경 주연의 ‘파이널 레시피’ 등을 연출한 바 있다.

UCLA대학의 영화과는 할리우드의 중심에 위치한 세계 최고 명문 영화과의 하나로 꼽히며,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등을 배출한 바 있다. 김진아 감독이 임용된 학과는 연극영화방송학부(School of Theater, Film and Television)에 속한 영화/방송/디지털미디아 학과(Department of Film, Television and Digital Media)로, 학과 내에만 26명의 정교수진과 150여 명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커밍 투 아메리카’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데보라 랜디스 의상전공 교수,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편집자인 낸시 리차드슨 편집전공 교수는 물론 알렉산더 페인 감독, 배우 제임스 프랑코 등을 초빙교수로 보유하고 있는 이 학과에 동양인 감독이 교수로 임용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진아 감독은 2014년까지 하버드 대학의 시각환경학부(Visual and Environmental Studies)에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초청된 바 있다.

테리 슈왈츠 학장은 “김진아 감독은 다큐멘터리와 상업극영화를 넘나드는 다섯개의 장편영화들로 폭넓은 작품 세계를 입증한 세계적 감독”이라며 “국제합작 분야에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는 김진아 감독이 우수한 스토리텔링, 국제적 다양성과 혁신을 모색하는 UCLA 연극영화방송 학부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김진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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