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박근형 윤여정, 영화 ‘장수상회’에서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연기 경력은 도합 100년이 넘는다.

이에 박근형은 26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장수상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둘이 합치니까 그렇게 됐다. 딱 믿고 보시라는 의미도 되는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윤여정은 “그렇지는 않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윤여정은 “오래했다고 연기를 잘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오래하면 습관화되기 때문에 좀 두렵기는 하다”고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드라마 ‘장희빈’ 이후 44년 만에 커플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윤여정은 “50년 만에 다시 만나서 작업하는 기회가 보통 경우에는 힘들지만 우린 만날 수 있다”며 “배우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윤여정이 결정됐을 때 처음 만났던 그 시절이 생각나고, ‘장희빈’ 했을 때 초롱초롱한 눈망울 등이 다시 되새김질 됐다”며 “촬영하는 동안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영화. 4월 9일 개봉.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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