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위)과 서정희
서세원(위)과 서정희
서세원(위)과 서정희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12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서세원서정희가 올랐다.

#서세원-서정희, 폭행 혐의 언제 진실 밝혀지나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화제다.

12일 상해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개그맨 서세원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서정희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그간 서세원의 폭행에 대해 폭로를 이어갔다.

서정희와 서정희는 지난 1982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지난해 7월 서정희는 서세원과의 혼인 관계를 청산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이혼청구 소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

같은 해 5월 서정희는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뒤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세원은 불구속 기소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서정희는 같은 달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11월에는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서세원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돼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공개된 CCTV에서 서세원은 서정희와 엘리베이터에 탑승, 서정희가 달아나려 하자 다리를 붙잡았다. 서정희는 바닥에 누워 서세원에게 다리를 붙잡힌 채 엘리베이터로 끌려들어갔고, 도착해서도 다리를 붙잡힌 채 복도로 끌려갔다. 서정희의 설명에 따르면 이후 서세원은 아내를 CCTV 사각지대인 요가실로 끌고 가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이후 열린 1차 공판에서 서세원 측은 “부부 사이에 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뜻하지 않게 여러 가지 행위가 발생했다. 서세원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세원은 서정희의 어깨를 미는 등의 행위를 한 점은 일부 인정했으나, 상세한 폭행 경위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밝혔다.

같은 해 12월 열린 2차 공판에서 서세원 측은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증거로 제출하며 “당시 촬영된 CCTV가 원래 속도 보다 빠르게 녹화됐다. 정상 속도로 돌리면 30분 정도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 측은 다음 3차 공판에 피해자 서정희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이듬해인 2015년 1월 열린 3차 공판에 서정희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12일(오늘) 열린 4차 공판에서 서정희는 증인으로 등장, “남편이 바람 한번 폈다고, 폭행 한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줄 아십니까”라며 “32년간 당한것은 그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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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제공. Y-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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