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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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모델 이지연과 글램 멤버 다희의 항소심 공판이 오늘(5일) 4시에 열린다. 이병헌은 참석하지 않는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9월 이지연과 다희로부터 사석에서 촬영한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 이병헌의 신고로 이지연과 다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달 이지연이 징역 1년 2월, 다희가 징역 1년 등의 실형을 각각 선고 받았다. 이들은 1월 21일 항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항소심을 앞두고 이지연과 김다희는 기존 법무법인 대신 평안과 손을 잡았다. 평안은 안대희(60) 전 대법관이 지난해 11월 3일 설립한 로펌으로 안 전 대법관과 부장판사 출신 정한익 변호사 등 다수의 변호사가 재직 중이다. 이병헌은 지난 13일 이지연과 김다희에 대한 피해자 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이병헌은 2월 26일 아내 이민정과 함께 귀국했다. 이날 이병헌은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을 끼쳤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안될만큼 큰 빚을 졌다. 내가 다 감수하고 안고 가겠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7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내부자들’과 ‘협녀’ 개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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