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여우 내 짝
불여우 내 짝
불여우 내 짝



싱어송라이터 이규호(Kyo)가 신곡 발표와 함께 공연을 연다.

2일 공개되는 신곡 ‘불여우 내 짝’은 1985년의 이규호와 2015년의 이규호와가 만난 곡이다. 이규호는 우연히 발견한 어린 시절 공책에서 자신이 썼던 동시 한 편을 보게 된다. 30년 전의 이규호 어린이가 만난 불여우처럼 얄미운 짝꿍에 대한 시였다. 그 시는 3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어른 이규호의 노래가 됐다.

언제나 세련되고 섬세한 감성 가운데 천진함을 반짝이는 그의 독창적인 세계는 어린 자신과의 콜라보에서도 빛을 발한다. 도입부, 풍금 소리에 맞추어 시작되는 더 클래식 박용준의 딸인 승비의 피처링은 옛 시간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 된다. 이 곡은 박용준, 고찬용, 민재현, 송형진의 노련한 연주자들에 의해 현실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규호는 3월 27~28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리는 단독공연 ‘Kyo + Fresh’에서 이 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규호는 1993년 제 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으로 이승환, 윤종신, 유희열, 이효리, 장필순, 박정현 등 수많은 음악인들의 앨범에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했다. ‘세가지 소원’, ‘위험한 낙원’, ‘화양연화’, ‘팥빙수’ 등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작년에는 14년 만에 2집을 발표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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