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롤러’ 스틸.
‘나이트 크롤러’ 스틸.
‘나이트 크롤러’ 스틸.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특종 추적 스릴러 ‘나이트 크롤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스턴트 드라이버팀이 탄생시킨 액션 시퀀스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나이트 크롤러’ 속 특종을 찾기 위해 벌어지는 긴박한 액션 시퀀스는 관객의 심박수를 상승시키는 가장 중요한 대목. 루이스 블룸(제이크 질렌할)이 범죄 현장을 생생히 담아내기 위해 LA 도심 한복판에서 범인과 경찰과 함께 뒤섞여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은 숨막히는 카체이싱을 통해 짜릿한 흥분을 안긴다.

댄 길로이 감독은 이러한 회심의 액션 시퀀스를 실제에 가깝게 구현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스턴트 팀을 섭외해 촬영에 힘을 쏟았다. 영화에 참여한 스턴트 드라이버 팀은 ‘인셉션’ ‘아이언맨2’ ‘트랜스포머’ 등 할리우드 유명 블록버스터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댄 길로이 감독은 “LA 시내를 90마일의 속도로 달리는 3대의 차가 충돌하는 장면을 과연 어떻게 찍을 수 있을지 예상하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스턴트 팀은 우리가 예상했던 진행 방향대로 완벽한 추격전을 연출했으며 심지어 일부 액션 장면은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밤늦게 특종을 찾아 헤매는 나이트 크롤러들의 어두운 습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야간 촬영에 집중했던 댄 길로이 감독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케빈 카바노프에게 새벽 3시의 느낌을 잘 나타내면서 추격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달라 부탁했다.

이에 LA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소를 헌팅한 케빈 카바노프는 “가로등의 밝기를 측정하고 근처의 집들과 주변 자연 지형지물에서 나오는 불빛의 밝기를 모두 점검해야 했다”며 “마침내 적절한 장소를 찾았고 거대한 자동차 충돌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거리를 통제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액션 장면은 거의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한밤중에 많이 촬영되었기에 배우들과 스태프에게는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제이크 질렌할은 “야간 촬영이 우리의 잠재의식을 깨우는데 도움이 됐다. 생각을 덜 하고 감정을 좀 더 극단으로 치닫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런 노력 끝에 탄생한 ‘나이트 크롤러’의 액션 시퀀스는 특종에 집착하는 루이스 블룸의 광기가 제대로 폭발하는 부분인 동시에 관객에게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장면으로, 최고의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범죄현장을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담아 TV 방송국에 고가에 팔아 넘기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들의 세계를 담은 특종 추적 스릴러 ‘나이트 크롤러’는 26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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