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 김현주 두 부녀의 눈물의 대화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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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간 거짓말이 끝났다.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각자의 비밀을 애써 감춰준 거짓말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 차강심(김현주)은 거짓임신이 발각된 후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잠들어 있는 순봉의 손을 잡고 강심은 “오늘 너무 힘들다. 회장님이 나한테 화가 많이 나셨다. 이게 다 아빠 때문이다. 아빠 때문에 거짓말 한 거 회장님도 알아버렸다”며 “아빠가 건강했던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내가 정말 잘 할 텐데. 그럼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울먹였다.

순봉이 그런 강심의 손을 꼭 잡았다. 강심은 “아버지가 주무시는 줄 알았다. 내가 아버지 아픈 거 알고 있는 것도 알았냐”고 물었고 아빠는 딸에게 “힘들었을 거다. 모른척 한거. 여러가지로 다. 너무 미안해. 아빠 꼭 나을게”라며 딸을 달랬다.

그렇게 부녀는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 바라보고 살아온 아버지가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