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방송화면
‘나가수’ 방송화면
‘나가수’ 방송화면

‘나가수3′ 스윗소로우가 칼을 갈았다. 지난주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7위를 기록했던 스윗소로우는 최고의 하모니로 ‘마법의 성’을 재해석해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꼴찌의 반란을 일으켜 이번 경연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 시즌3’(이하 나가수3)에서는 박정현, 양파, 하동균, 소찬휘, 효린, 스윗소로우가 ‘내 마음을 움직인 90년대 명곡’으로 1라운드 1차 경연을 펼쳤다.

스윗소로우는 ‘나가수3’ 첫 방송에서 자신의 대표곡인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부르며 감성을 자극하는 최고의 하모니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선호도 조사에서는 아쉬운 7위를 기록했다. 이에 스윗소로우는 “이게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고마운 등수 같이 느껴진다”라는 ‘초 긍정 마인드’로 각오를 다져 기대감을 자아냈다.

단단히 각오를 다진 스윗소로우는 첫 경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주 최하위를 하다 보니 벼랑에 선 기분으로 무대를 준비했다”며 “이번에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고 왔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하동균의 지목을 받아 두 번째 경연자로 나선 스윗소로우는 동화 속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백마 탄 왕자님을 연상케 하는 하얀색 수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동화 속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의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해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무엇보다 맑은 음색을 가진 스윗소로우는 네 명의 보컬의 힘을 보여주며 최고의 하모니까지 선보였고, 이들이 만들어낸 드라마틱함에 노래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특히 스윗소로우는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혼신의 힘을 쏟아 부으며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까지 폭발시켜 관객을 비롯한 시청자들을 홀릴 수 있었다.

방송 뒤 ‘마법의 성’에 대한 추억과 스윗소로우 만의 감성을 덧입힌 명불허전의 무대였다는 찬사가 이어졌고, 스윗소로우는 1라운드 1차 경연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서는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동균은 고(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스윗소로우는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양파는 패닉의 ‘달팽이’를, 소찬휘는 박미경의 ‘넌 그렇게 살지 마’를, 효린은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박정현은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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