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MBN ‘청춘가’ 원미연
종합편성채널 MBN ‘청춘가’ 원미연
종합편성채널 MBN ‘청춘가’ 원미연

가수 원미연이 아버지를 향한 눈물의 사부곡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일 전망이다.

4일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청춘가’에서 ‘가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누던 중, 아버지와의 얽힌 일화를 공개한다.

원미연은 “아버지께서 고인이 되신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힘이 들 땐 아버지 사진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비록 사진뿐이지만, 아버지 얼굴을 보고 고민을 털어놓으면 해답을 주는 것 같고 마음이 편해진다”며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원미연은 “아버지가 원조 ‘딸바보’셨다. 퇴근길에 늘 고구마와 귤 등을 한 아름 사오셨고, 겨울에는 귤껍질로 차를 만들어주셨다. 덕분에 딸들 가운데 그 누구도 감기 한 번 걸린 적 없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어린 마음에 막연하게 독립된 생활을 동경했던 적이 있다. 홀로 부산에 내려가 살았는데, 타지 생활에 너무 만족한 나머지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 심지어 명절 때에는 7년간 집에 가지 않았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급성폐렴으로 위독한 상태’라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위도 못 보여 드린 데다 마음의 준비도 안 된 상황이라 정말이지 눈앞이 깜깜했다. 음악 프로그램 녹화를 뒤로 미루고 곧장 첫 비행기로 아버지가 계신 병원으로 향했다. 아버지께서 수술실로 들어가시는 것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방송국으로 향했고, 무거운 마음으로 녹화를 이어갔다. 그게 아버지와의 마지막 이었다”고 눈물을 글썽여 현장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원미연은 “당시 녹화장에 김범수 씨의 ‘보고 싶다’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낸 기억이다. 뭐가 그리 바빠 인사조차 않고 가셨는지, 늘 죄송스러운 마음만 가득하다”고 전하며 눈물을 쏟아내 급기야 녹화가 중단됐을 정도. 더불어 그런 원미연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든 애잔한 사부곡 ‘보고 싶다’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아온 디바’ 원미연, ‘싱어송 라이터’ 이한철, ‘꽃미남 트로트 가수’ 진성, 상큼 발랄한 매력의 신인 가수 엔씨아(NC.A) 등이 출연해 가족에 얽힌 아련한 이야기와 노래를 공개한다. 사연을 통해 MC들과 사연의 주인공인 스타, 시청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글. 조슬기 인턴기자 kelly@tenasia.co.kr
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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