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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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연장전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한국을 2015 아시안컵 4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준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14분 선제 결승골, 연장 후반 14분 추가골을 잇따라 뽑아 한국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먼저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진수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 14분에도 차두리의 슛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하며 한국의 2-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그동안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으나, 8강전 활약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차두리의 몸놀림도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공을 소유한 차두리는 전방을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려 나갔다. 이어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손흥민에게 패스, 어시스트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자 남태희 또한 화제였다. 후반 38분쯤 손흥민과 기성용이 상대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문 뒤, 골대 정면으로 달려들던 남태희에게 땅볼 ‘택배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그가 대표팀 경기에서 역대급 헛발질을 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

오는 26일 대표팀은 시드니에서 이란-이라크 경기 승자와 결승행 경기를 치른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988년 대회 준우승 이후 2011년 카타르 대회까지 6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에는 2개 대회 연속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과연 대표팀이 결승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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