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라이브’ 2종 티저 포스터.
영화 ‘트라이브’ 2종 티저 포스터.
영화 ‘트라이브’ 2종 티저 포스터.

2014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른 ‘트라이브’가 29일 국내 개봉된다.

‘트라이브’는 기숙 학교에서 만난 소년과 소녀가 학교를 휘어잡고 있는 조직(The Tribe) 안에서 겪게 되는 사랑과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대사, 자막, 음악이 없는 파격적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사랑’과 ‘증오’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영화 속 장면을 펜 드로잉으로 재현했다. 티저 포스터 속 드로잉은 뛰어난 실력과 특유의 감성으로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물화가 김성진 작가의 작품.

김성진 작가는 ‘트라이브’에 대해 “흰색 분필을 입에 넣고 혀로 돌리다 결국 어금니로 우두둑 뚝 씹는 느낌”이라며 “귀가 아닌 몸으로 커다란 소리가 느껴지는 소중한 경험. 그만큼 강렬하고 비린내 나는 생살의 느낌을 주는 영화였다”고 밝혔다.

‘사랑(love)’ 버전의 포스터는 어쩔 수 없이 조직의 일원이 된 소년 세르게이가 사랑에 빠진 소녀 안나의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담고 있으며, ‘증오(hate)’ 버전은 세르게이가 처음 기숙 학교에 전학 왔을 때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트라이브’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에도 제한 상영가 판정을 우려할 정도로 사랑, 증오, 분노, 절망 등의 순수한 감정과 그 행위들을 가감 없이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다행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음으로써 편집 없이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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