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속 한 장면
‘국제시장’ 속 한 장면
‘국제시장’ 속 한 장면

영화 ‘국제시장’을 둘러싼 이념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참석자들에게 “애국가에도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이런 가사가 있지 않느냐”며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최근에 돌풍을 일으키는 영화에도 보니까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까 경례를 하더라”며 “그렇게 해야 나라라는 소중한 공동체가 건전하게 어떤 역경 속에서도 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영화는 ‘국제시장’으로 영화 속 주인공 부부인 황정민 김윤진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애국가가 울리자 싸움을 멈추고 국민의례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구성원인 우리 국민들이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할 때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에 있는 우리들은 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영화를 직접 본 것은 아니며 신문에 많이 나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시장’은 근현대사를 산 한 남자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개봉과 함께 보수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를 통해 우파 영화로 규정지어지는 등 때 아닌 진영 논리의 중간에 섰다. 방송인 허지웅도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서 곤혹아닌 곤혹을 치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앞으로의 ‘국제시장’ 논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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