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아이유 썸 나는달리 하이수현 투하트
서태지 아이유 썸 나는달리 하이수현 투하트


2014년 가요계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뜨겁게 이뤄졌다. 올초 소유X정기고가 부른 ‘썸’의 메가히트를 시작으로 콜라보레이션 음원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존 콜라보레이션이 ‘아이돌 보컬X언더 래퍼’이거나 같은 소속사 내에서 이뤄지는 작업이 많았다면, 올해는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됐다. 단순 피처링에서 그치지 않고, 음악방송을 함께 하고, 콘서트 무대도 장식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올해 유독 특별했던 콜라보레이션 열풍, 성과와 화제성을 고려해 TOP10을 꼽았다. 주.관.주.의

# 비진아
많은 사람들이 콜라보레이션 열풍의 시작을 ‘썸’으로 꼽지만, 진정한 시작은 비와 태진아가 함께 부른 ‘라 송(La Song)’이 아니었을까. ‘라 송’은 후렴구가 태진아의 음색과 창법이 비슷해 만들어진 누리꾼의 합성 영상으로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비와 태진아를 합쳐 ‘비진아’라는 신조어가 생겼으며, 이에 힘입어 비와 태진아가 함께 음악방송 무대를 꾸미는 등 유쾌한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었다. 이색 콜라보의 시초였다.

# 다이나믹 듀오 개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는 올해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비롯해 다양한 가수와 협업하면서 콜라보레이션을 펼쳤다. 솔로 앨범 ‘레딘그레이(Redingray)’에는 핫펠트(원더걸스 예은)와 에일리 등 20대 솔로 여가수를 비롯해 자이언티, 크러쉬 등 소속사 식구들과 여러 DJ와의 작업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콜라보를 뽐냈다. 또한, 개코가 속한 다이나믹 듀오는 토이 7집 수록곡 ‘인생은 아름다워’와 가수 박정현과 콜라보 신곡 ‘싱숭생숭’을 발표해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 개리X정인
개리와 정인도 올 초 시작된 콜라보레이션 열풍에 일조했다. 5월 발표한 ‘사람냄새’와 9월 발표한 ‘자전거’가 연달아 히트를 기록하면서 ‘콜라보=흥행’ 공식을 성립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 개리와 정인은 리쌍 앨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조합이지만, 이번 콜라보를 통해서 변치 않는 음원파워와 시너지를 확인했다.

# 악동뮤지션 이수현
올해 정식 데뷔한 악동뮤지션 이수현도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모습을 자랑했다. 토이의 객원가수로 참여한 ‘굿바이 선, 굿바이 문’은 토이 음악 감성과 수현의 청아한 음색이 어우러져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소속사 식구 이하이와 만나 부른 ‘나는 달라’는 악동뮤지션이나 토이 음악에서 보인 풋풋한 모습이 아닌 당당하면서 세련된 감성을 소화했다. 데뷔 년차에 가장 눈부신 성과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가수가 아닐까.

# 에이핑크 정은지
에이핑크 정은지는 매해 콜라보레이션 음원으로 음원차트 1위를 장식하는 가수다. 2012년 서인국과 함께 부른 ‘올 포 유(All for you)’와 ‘우리 사랑 이대로’로 1위를 차지하고, 2013년에는 허각과 함께 부른 ‘짧은 머리’로 1위에 올랐다. 올해에도 허각과 부른 ‘이제 그만 싸우자’로 1위에 오르면서 콜라보레이션 완판녀가 됐다.
산이 레이나 비진아 허각 정은지 하이포 아이유
산이 레이나 비진아 허각 정은지 하이포 아이유
# 투하트
투하트는 샤이니 키와 인피니트 우현의 합작 프로젝트. 서로 다른 소속의 그룹 멤버가 만나 유닛활동을 펼쳐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의 장을 열었다. 투하트의 첫 앨범은 샤이니와 인피니트의 음악적 색깔과는 다른 두 사람의 시너지를 볼 수 있는 독특한 앨범이기도 했다. 투하트는 인피니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하게 만드는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

# 에픽하이
에픽하이는 올해 힙합계 콜라보레이션의 최종 보스를 탄생시켰다. 정규 8집 ‘신발장’ 수록곡 ‘본 헤이터(Born Hater)’를 통해 빈지노, 버벌진트, 송민호, 바비, B.I 등과 작업해 힙합씬의 핫가이들을 모두 모았다. 송민호, 바비, B.I는 같은 YG 소속이지만 윈 A팀과 B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또 빈지노와 버벌진트는 각각 일리네어레코즈와 브랜뉴뮤직의 대표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그 만남의 의미가 깊다. 독특한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화제성도 으뜸이다. 에픽하이표 2014 콜라보레이션에는 매주 다른 여성 보컬들과 펼친 ‘헤픈 엔딩’ 무대도 있다.

# 산이X레이나
산이와 레이나는 콜라보레이션의 꿀 같은 수혜자들이다. ‘한여름밤의 꿀’은 두 사람이 녹음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을 계기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 곡으로 산이는 믿고 듣는 힙합계 음원강자가 됐으며, 레이나는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속 모습을 완전히 탈피해 애프터스쿨 메인보컬의 위엄을 되살렸다. 이후 레이나는 첫 솔로곡을 발표하고 래퍼 칸토와 또 다른 콜라보를 보이기도 했다.

# 씨스타 소유
2014년, 씨스타 소유는 콜라보레이션계의 여왕이 됐다. 지난해 홍대광, 긱스, 매드클라운과의 콜라보를 성공시키더니 올해는 콜라보레이션으로 메가히트곡 ‘썸’을 탄생시켰다. 하반기에는 어반자카파의 박용인, 권순일과 함께 ‘틈’으로 인기를 끌면서 콜라보레이션 승률 99.9%를 기록하게 됐다. 이미 음원강자인 어반자카파를 제외하면 소유의 콜라보는 메이저 시장에서 신인급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성공을 시킨 케이스다. 여왕의 위엄이다.

# 아이유
올해 콜라보레이션 열풍의 진정한 끝판왕은 아이유가 아닐까. 아이유는 올해 피처링곡을 포함해 총 9곡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펼쳤다. ‘봄 사랑 벚꽃 말고’, ‘너의 의미’, ‘애타는 마음’, ‘소격동’, ‘언제쯤이면’ 등 거의 모든 콜라보 곡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성과뿐인가. 서태지, 김창완, god, 하이포, 윤현상 등 문화대통령과 신인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 활동 범위를 자랑한다. 아이유가 지닌 독보적인 음악색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행보다. 아이유를 믿습니까!

2014 가요 열전① 열애-결혼-탈퇴, 아이돌의 일탈 일지

2014 가요 열전② 신인들의 활약상

2014 가요 열전④ 스타 스태프들의 활약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서태지컴퍼니, 로엔트리, YG엔터테인먼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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