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만과 편견’
MBC ‘오만과 편견’
MBC ‘오만과 편견’

MBC ‘오만과 편견’ 속 주요 인물들의 하숙집인 ‘삼시세끼’가 훈훈한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삼시세끼’는 극중 인천지검에 근무하는 검사 구동치(최진혁), 한열무(백진희), 막내 수사관 강수(이태환)가 사는 하숙집. 여기에 최근 합류하게 된 아역 찬이까지 가세하며 로망의 하숙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시세끼’라는 하숙집의 이름처럼 이 집에서 지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밥을 세끼 잘 챙겨 먹는 것. 하숙집 주인이자 알게 모르게 모두의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는 할머니 백금옥(백수련)의 철저한 규칙 중 하나다.

아역까지도 우월한 비주얼이 넘쳐나는 이곳 ‘삼시세끼’는 공교롭게도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목으로도 쓰이며 TV 속 ‘훈훈함’을 상징하는 주목받는 키워드가 되고 있다. ‘삼시세끼 잘 챙겨먹으라’는 말 속에 담긴 한국적 정서만큼이나 따뜻함을 자랑하는 ‘오만과 편견’ 속 ‘삼시세끼’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찬이 때문에 ‘귀염사’, 아역 배우 덕에 오늘도 ‘삼시세끼’는 화기애애!
‘오만과 편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삼시세끼’의 멤버 중 하나는 바로 아역 찬이. 극 초반 열무가 수사하던 ‘어린이집 사건’에서 누나를 잃고,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지낼 곳이 없어진 찬이는 결국 금옥 할머니에 의해 형과 누나들이 있는 ‘삼시세끼’에서 지내며 마스코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설정의 캐릭터라 대사 한 마디 없지만, 행동 하나 하나에 시청자들은 “찬이 때문에 귀염사(‘귀여워 죽겠다’라는 뜻의 은어) 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꼽고 있다.

더욱이 ‘삼시세끼’ 안에서 동치, 열무, 강수 사이에 찬이가 들어오기만 하면 신혼 부부 분위기까지 만들어내고 있어 세 주인공의 극 중 ‘케미’에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극 중에서도 동치와 열무, 강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것은 물론 드라마 밖 촬영에서도 출연진은 물론 PD와 제작진의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명실상부 ‘오만과 편견’의 마스코트라는 후문. 여기에 필요하면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구는 감정 연기는 덤이다.

이런 훈남들만 있는 하숙집이라면, 당장이라도 가출 감행 여심을 흔드는 ‘삼시세끼’.
‘삼시세끼’의 하숙생은 현재 10년차 수석검사 구동치, 수습검사 한열무, 그리고 하숙생이라기 보다는 금옥의 손자로 살고 있는 새내기 수사관 강수까지 3명. 누구라도 한 번쯤은 눈이 돌아갈 만한 ‘비주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열무가 입주하는 첫날, 갑작스레 들이닥친 열무를 보며 금옥에게 “얘 이상한 애니까 받지 말라”고 하면서도 헤어드라이기를 무심히 챙겨주던 동치에 열무 방의 고장난 콘센트를 손봐주던 강수까지. 거기에 ‘귀요미’ 찬이까지 있는 ‘삼시세끼’는 ‘꿈의 하숙집’일 수 밖에 없다.

모두가 따뜻해지는 키워드, ‘삼시세끼’.
‘오만과 편견’ 속 ‘삼시세끼’는 ‘훈남들의 집합소’로 여심을 흔드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금옥의 명령(?) 아래 모두가 편안하게 안식을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아침밥을 꼭 든든히 챙겨 먹어야만 출근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돈 없고, 싱글인 검사들이 인천 발령 받으면 항상 지내는 곳”이라는 동치의 말처럼 일에 지친 이들의 편안한 집이 되어주기도 한다. 밝혀지기 시작한 강수와 개평의 관계의 비밀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결국 ‘삼시세끼’를 중심으로 갈등은 완화되는 양상이다. 급작스레 입주하게 된 열무 역시 이곳에 있으면서 동치에 대한 오해를 조금씩 풀어나갔고, 강수도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개평 역시 반겨주는 이 없는 차가운 집 대신 ‘삼시세끼’에서 가족 대신의 따뜻함을 느낀다. 누나를 잃은 찬이도 ‘삼시세끼’에서만은 자신을 아껴주는 이들과 함께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만과 편견’ 속 인천지검이 극 중 인물들이 팽팽하게 긴장감을 유지하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곳이라면 ‘삼시세끼’는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조금씩 풀리는 따뜻한 곳으로 상징되며 적절히 극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사건의 극적 긴장감과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적절히 균형을 유지해가며 흥미가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 ‘삼시세끼’의 공간이 추후 주인공들에게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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