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박해일
배우 박해일이 하수구를 뒤져야만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는 박해일이 출연, 아내가 던진 커플링을 찾아 하수구를 뒤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박해일은 “지금 결혼한 아내와 연애를 할 때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첫 영화인 ‘와이키키 브라더스’란 영화를 찍고 첫 개런티를 받았다. 종로2가 귀금속상가에 가서 금이 조금 들어간 14K 커플링을 사서 서로 손에 끼고 연애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다 서로 된통 싸운 일이 있었다. 집 앞에서 또 싸우다가 아내가 반지를 벗어서 던졌는데 하수구로 들어간 거다. 정말 화가 나더라. 여기서 끝낼까 하는 마음도 들더라. 마음이 안쓰럽고 내 자신이 그렇더라”고 털어놨다.

박해일은 “반지가 빠진 하수구 뚜껑이 돌로 돼 있었는데 힘들게 들어 올려서 어두운 곳에서 반짝거리는 반지를 찾았다. 손에 하수구 찌꺼기들이 묻은 상태에서 아내에게 갔다. 너무한 것 아니냐면서 내가 어떻게 산 반지인데 어떻게 던지느냐면서 다시 끼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내 자신이 봤을 땐 정말 찌질한 행동인 것 같다. 하수구를 뜯어내고 있는 내 모습이 정말 찌질해 보였다. 그 고비를 잘 넘겨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고, 박경림은 “네가 던졌으니 여자친구에게 찾아내라고 하는 것이 더 지질한 행동 아니겠냐”고 대꾸해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박해일은 영화 ‘나의 독재자’에 출연,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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