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박태환
‘마린보이’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200m 3연패는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다.

21일 오후 7시30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 6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1분 45초 85의 기록으로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0.64초로 가장 빠른 스타트를 보인 박태환은 50m 랩타임 24.5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아시안게임 3연패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라이벌 쑨양이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고, 100m 터치패드는 쑨양에 0.15 뒤졌다. 또 박태환은 150m 구간에서 0.04 차이로 쑨양에 따라붙으면서 마지막 스퍼트를 기대케 했다.

박태환의 폭발적인 마지막 스퍼트는 아쉽게도 나오지 않았다. 5m를 남겨둔 지점에서 다소 힘이 떨어졌다. 결국 박태환은 1분 45초 8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가장 빠른 성적으로 4번 레인을 배정 받은 중국의 쑨양은 150m 지점까지 1위를 지켰으나, 마지막 약 5m를 남겨두고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에 1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5번 레인에서 물살을가른 일본의 신성 하기노 고스케는 쑨양과 박태환에 밀려 줄곧 3위로 레이스를 펼쳤다. 150m 지점까지마 하더라도 하기노 고스케의 1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스퍼트로 대역전을 일궈내며 1분 45초 2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태환은 “많이 와주셨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남은 경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게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많이 응원해 주신만큼 좋은 경기 못 보여 드려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는데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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